- 행안부에 이어 인사혁신처 항의 방문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회복투 성원
공무원노조, 공무원노조 해직자 법안 몽니 부리는 인사혁식처 규탄방문
인사혁신처장 면담 요청에 경찰경력 방호 요청으로 답변하는 시대역행 인사혁신처
인사혁신처를 방문한 전공노 회복투 조합원들이 사무실 방문을 하지 못하도록 막아서는 경찰경력(사진=세종인뉴스) |
[세종인뉴스 차수현 기자] 공직사회 개혁으로 부정부패 없는 대한민국을 외치며 공무원노동조합 활동으로 부당하게 해고된 공무원들이 10일(목) 세종시 어진동 소재 인사혁신처를 항의방문했다.
이들 해직 공무원들은 10일 인사혁신처를 방문하고 지난 7월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된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과 홍익표 의원이 대표발의한 2개 법안에 대한 병합심사 도중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법안 심사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하며 정부를 대신해 나온 행안부와 인사혁신처 고위공무원들에게 2개 법안에 대한 의견을 묻자, "부정적인 답변"으로 일관해 결국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법안심사를 보류하게 하며 대통령이 약속한 공무원노동조합 해직자 구제 법안에 대해 사실상 반대의견을 개진함에 따라 이날 인사혁신처를 규탄방문했다.
이날 인사혁신처를 방문한 해직자들은 '공무원노조 해직자 복직 특별법 제정' 등과 관련해 담당 공무원들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이들을 맞이한 것은 인사혁신처 공무원이 아닌 경찰경력이었다.
인사혁신처는 사무실 공간이 협소해 회의실이 없다는 이유로 이들 공무원노조 해직자들이 건물안으로 들어서지 못하도록 경찰과 건물 관리소장을 내세워 해직공무원들을 둘러싸고 건물밖으로 나가도록 종용하는 반시대적인 작태를 보여 지나던 시민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했다.
이어 전국공무원노조와 인사혁신처(이하 인사처)는 또 면담 장소를 두고 상호 이견을 보이다 면담요구 4시간이 지난 오후 6시 30분에 면담이 이뤄졌다.
이날 면담에는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과 공무원노사협력관 등 5명이, 전공노는 회복투(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 경기권역위원회 라일하 위원장과 영남권역위원회 왕준연 성원이 면담에 참여했다.
면담 과정에서 라일하 위원장은 해직자 복직특별법이 상임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될 수 있도록 인사혁신처에서 국회 관련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법안에 대해 설명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전공노 공식 입장은 해직기간 경력인정 등에 대해 100%를 인정하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밖에 인사혁신처에서는 18일(금) 전공노와 공식 면담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전공노 측이 이를 수용하고 향후 또다시 인사혁신처 등을 방문할 시 불필요하게 면담 장소 문제를 갖고 시간을 지연시키며 선후배 공무원간에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요구 하기도 했다.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