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서울본부,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
완전한 원상회복, 공무원노조 해고자 복직 촉구
[세종인뉴스 김근식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는 지난 15일(화) 11시 서울시청 앞에서 “완전한 원상회복 촉구 공무원노조 해고자 복직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 김진억 서울본부장, 공무원노조 양성윤 전 위원장, 권정환 회복투 위원장, 조헌식 서울지역본부장, 임광욱 부본부장, 전은숙 종로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손호경 사무국장의 사회로 이루어졌으며, 조헌식 서울지역본부장의 여는 발언으로 시작해, 민주노총 김진억 서울본부장, 공무원노조 전은숙 종로구지부장, 양성윤 전 위원장, 권정환 부본부장 겸 회복투 위원장의 발언으로 이어졌고, 임광묵 부본부장의 기자회견문 낭독으로 마무리되었다.
조헌식 서울본부장은 여는 발언에서 “공무원노조는 2002년 공직사회 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기치로 창립되었고 투쟁해 왔다. 그 과정 중에 국가의 폭력에 의해 136명의 해고자가 생겼다. 따라서 해직공무원 복직법은 국가폭력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법은 이러한 것을 담겨져 있지 않고 경력직 재채용 수준이기 때문에 조합원들과 함께 해고자 원상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투쟁을 하겠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양성윤 전 위원장은 해직된 공무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불렀고, 특히 고인이 된 안현호 조합원을 기리는 묵념을 제안해 참여자들은 추모의 시간을 함께 가졌다. 또한 “현장에서 조합원들과 함께 무늬만 복직법을 부수고 온전히 원상회복 될 수 있도록 동지들이 투쟁해 주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공무원노조 양성윤 전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국공무원노동조합) |
임광묵 부본부장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공무원들은 이 땅의 자랑스러운 노동자로 서기 위해 수많은 투쟁을 해왔다. 2002년 3월 23일 자랑스러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창립대의원대회와 2004년 공무원연금법 개악 반대와 제대로 된 공무원노동조합법을 요구한 총파업은 사회와 역사의 발전에 기여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많은 동지들이 구속·수배와 해고를 당하고 징계를 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며 “지난해 12월 9일 『공무원 노동조합 관련 해직공무원등의 복직 등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지난 4월 13일 관련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여 드디어 복직의 길이 열렸다. 수많은 문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우리 해직공무원들은 현장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며 결의를 밝혔다.
참가자들은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고, 해고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의 완전한 원상회복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김근식 기자 luckyman2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