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1책 기획노트]
캘리그라피로 얻는 희망과 용기
[세종인뉴스 칼럼니스트 김준호] 2023년 대한민국은 빨간등이 들어왔다. 코로나19로 인한 불황, 부동산 폭탄, 청년들의 취업난, 평균 50세 이하의 퇴직, 젠더 갈등, 세대 갈등, 0.85명의 출생율, 영화 <오징어 게임>과 같은 무한 경쟁과 탈락한 사람들의 열패감 등으로 사회적인 피곤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서 글씨를 쓰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치유 받고 마음을 정갈하게 다독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이성일 작가가 쓴 전자책 <두려워 마라 별것 아니다>(1인1책 출판)가 바로 그 것이다.
이 책은 20년간 붓글씨를 쓰다가 8년 전부터 캘리그라퍼의 길을 걷고 있는 작가가 자신의 자녀들에게 삶의 위로와 희망, 용기를 주는 메시지를 캘리그리피로 담은 책이다.
캘리그라피(callygraphy)는 아름다운(cally) 문자(graphy)라는 뜻이다. 어떤 도구로 어찌 쓰던 아름답게 보이면 캘리그라피가 완성된다. 거기에 자신의 개성과 감성을 담아야 완성된다. 이성일 작가는 캘리그라피를 쓰며 자신의 철학과 이야기를 녹여내어 자기를 표현하는 이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는 작풍을 표현해 힐링을 선사한다.
이 작가는 “평소 자녀에게 이야기를 해준 내용을 캘리그라피로 표현해 보았다”며 “요즘 낙담해 있는 사람들에게 뜻을 나누고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의 공감대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모든 순간은 꽃봉오리’라는 믿음으로 3개월간 글과 글씨를 선보였다. 또한 한글을 사랑하고 한류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을 위해서 작가가 쓴 글 중 70편을 골라 영어와 일어, 중국어 번역을 넣었다. 국내외에서 한글을 배우는 외국인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작가의 마음이 잘 드러난 대목이다. 캘리그라피로 힐링을 얻을 수 있는 <두려워 마라 별것 아니다>는 교보문고와 예스24 등에서 전자책 구매를 할 수 있다.
김준호(1인1책 작가)
책쓰기 코치 1세대. ‘당신이 콘텐츠입니다’라는 1인1책 캠페인을 전개하는 작가이다. 첫 책 『영어에 성공한 사람 17인이 털어 놓는 영어 학습법』이 외국어 부문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출판계에 입문했다.
기자출신 콘텐츠 기획자로 285권의 단행본을 기획했고 음식, 미술 등 다양한 문화예술분야와의 융합을 통한 스토리발굴에 힘쓰고 있다. 또한 수필과 실용분야, 웹소설 등 글쓰기 전 분야를 쓰면서, 책쓰기 동기부여를 주는 1인1책 작가라는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저서로는 『베스트셀러에 도전하라 1인1책』 등 20권이 있다.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