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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호 칼럼 〔김준호의 1인1책 기획노트〕

기사승인 2023.03.18  22:5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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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1책 기획노트]

책으로 나만의 브랜드 갖기

세종인뉴스는  작가 겸 출판 에이전트인 1인1책 김준호 대표의 칼럼 및 기사와 책 기획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통찰을 게재 합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중략) 김춘수 시인의 ‘꽃’

널리 알려진 김춘수 시인의 <꽃>이란 시다. 평소 좋아하는 이 시를 낭독할 때 마다 어떤 대상에 이름을 불러준다는 것은 그 대상에 생명력을 불러주고, 온기를 주고, 살아나게 만드는 고귀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하나의 대상과 개념에 이름을 짓고 스토리를 만들어 네이밍을 해주는 행위가 브랜드 만들기이다. 책을 쓰는 것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를 20년 넘게 고민해 오면서 책쓰기와 이 브랜드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확신이 들었다. 주변에서 책을 쓰면서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저자들이 있다. 나 자신도 1인1책 브랜드를 만들며, 그 가치와 영향력을 십분 체험한 바 있다.

국내 출판 에이전시 분야 1세대인 필자로서는 17년 전 사업을 시작했을 때 어려움이 많았다. 출판사에서는 기획진행이란 분야를 출판사 영역으로만 간주해 듣보잡 취급을 하기가 일쑤였다. 저자들은 출판 에이전시의 어떤 장점이 있는가를 늘 주시하며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마디로 출판사와 저자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였다. 그런 구조에서 기획출판을 한 권, 또 한 권 만들어가다 보니 제안한 출판기획이 베스트셀러도 나오고 여러 성공사례가 나와 17년간 작가 에이전시로 밥을 먹고 살고 있다.

그러던 중 2012년 김용원 작가를 만났다. 글쓰기 지도와 강사 등으로 생업을 하면서 꾸준한 작품활동을 이어오던 김 작가와 만나 <알함브라 궁전으로 가는 길>(김용원 지음/크레용하우스)

<소>(김용원 지음/동안) <내일의 너를 믿어봐> (김용원 외 1인 지음/탐) 등을 함께 작업했다.

어느 날 김 작가 가족과 식사를 하던 중 가족 중 한 분이 1인1책 용어를 꺼냈다. 전 국민이 한 권의 책을 쓰자는 나의 캠페인 취지에 맞는 적합한 용어라고 보았다. 그때부터 난 모든 책쓰기 활동의 프로그램 이름을 1인1책으로 명명했다. 특히 그 당시부터 열심히 했던 SNS에서 1인1책 이름으로 활동한 이후 더 많은 성과로 이어지게 됐다.

이렇게 1인1책의 전도사로 활동하다가 2016년에는 <1인1책 베스트셀러에 도전하라>는 책을 펴냈다. 책 출판 이후에는 브랜드의 가치는 더욱 올랐고, 사업도 더 활발했다.

난 1인1책 브랜드를 만들기 전에 어려움을 많이 겪였다. 1인1책 사무실에는 당시 내가 기획했던 책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다. 이곳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사무실에 들어와서 이 책을 보고 대개 놀랐다. 상대방의 분위기는 ‘아 이렇게 많이 기획출판을 해 본 경험이 있다면 내 책을 한번 맡길만 하겠구나’라는 눈치를 읽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사무실 밖에서 작가 에이전트 김준호는 아무도 몰랐다. 철저한 무명이었다. 많은 기획출판의 경험과 책쓰기 코칭을 해왔지만 브랜드가 없기에 그냥 스쳐가는 상태일 뿐이었다. 이건 아니었다. 자신이 한 분야에서 열심히 내공을 쌓아 실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밖으로 알리고 적극적으로 홍보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필자가 진행하는 모든 책쓰기 프로그램에 1인1책을 붙이고, 페이스북 1인1책 페이지도 만들고, 사무실에 1인1책 현수막도 걸고, 여행갈 때 배낭에 1인1책 깃발도 만들어 꽂았다. SNS상에서 화제가 된 1인1책 모션도 만들었다.

그 결과 17년이 지난 1인1책 에이전시는 활기에 차 있다. 단군 이래 최대불황을 달고 사는 출판계의 한복판에 있는 1인1책이지만 출판의 기획부터 집필, 편집과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종합서비스체제를 만들었다. 출판계에 머문 것이 아니라 지식생태계라는 더 큰 바다로 나가 큰 안목으로 출판계의 사람들과 함께 성과를 내고 있다. 1인1책 일대일 코칭을 받은 사람들이 책을 내 비즈니스에 도움을 받고 있다.

각자 책을 내면 브랜드를 만드는 과정에 뛰어드는 것이다. 처음 책을 냈다고 브랜드가 저절로 생기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 권, 한 권씩 저술 목록이 쌓여가면서 해당 분야의 전문작가, 전문가 브랜드가 쌓여 간다. 결국 이름 석자를 갖고 책이 나가는 브랜드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신의 콘텐츠를 SNS에 올리고, 책을 써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라.

▶김준호 1인1책 대표 약력◀

- 1인1책 대표 작가 ‘1인1책 베스트셀러에 도전하라’ 저자

- 강북 여성인력개발센터 전임강사 겸 교육프로그램 기획자

- 17년간 284종 출판기획

- ‘MBC 아카데미 1인1책 교수

- 한겨레문화센터 책쓰기 강사

- 2019년~2022년 은평구청 홍보과 연설문 및 메시지 담당(6급)

- 출판 에이전트 직업 창조자 및 출판분야 진로교육 강사

- 출판문화 칼럼니스트, 지방자치단체 문화분과 위원

- 작가 매니지먼트 운영 및 어린이 1인1책 프로젝트 진행

- 비문학 작가로 20여권 저술 활동

- 18년 기자, 기획자, 작가,1인1책 컨설팅,창조적 사고패턴원리 ‘창의방정식’1급

- 정부기관, 기업 출판사업 기획컨설팅 및 자문, 심사위원 활동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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