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다문화 학생 수 900여 명 시대 해마다 증가”
“초·중·고에 다문화 감수성 교육 체계화해야”
세종시교육감 김대유 예비후보와 함께 다문화 정책을 논의하는 경기대학교 조인제교수 등(사진제공=김대유 후보실) |
[세종인뉴스 임우연 기자]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인 김대유(59세, 이하 김 후보) 전 경기대 교육대학원 초빙교수는 3월 24일(목) 오전 10시 30분 자신의 선거사무실 나성동 세종마루에서 ‘세종시 다문화 교육 체제 구축’이라는 제목으로 다문화 교육공약 마련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가졌다. 이 날 간담회는 우리나라에서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다문화교육센터를 운영한 경기대학교의 조인제 교수(다문화교육전공)를 초빙하여 공동 간담회로 진행하였다.
교육통계에 따르면 세종시 다문화학생 수는 2019년 683명, 2019년 741명 2021년 808명으로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도 꾸준히 증가해 오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로 학령인구와 생산인구의 감소추세 속에서도 오히려 다문화가정의 자녀와 다문화학생의 증가는 다문화교육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하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펜데믹 상황 속에서 신교육소외계층인 다문화학생들의 교육 격차와 어려움은 더욱 심화되었다. 그리고 최근 격화되고 있는 국제사회의 갈등은 국내 다문화사회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어 사회통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다문화학생의 교육력을 회복하고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시키며, 다문화사회가 된 한국이 이주민과 내국인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다문화교육은 지금 시점에서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한국외국어대에서 오랫동안 다문화 교육을 해 온 최남건 교수는 “특히 우리 내국인 학생들에게 다문화 감수성은 매우 중요하여 함께 어울리고 협력하는 원동력이 된다. 초중고 교육에서 이 부분의 체계화가 절실하다”고 주장하며 김대유 후보의 정책자문교수로서 향후 김후보가 당선되면 함께 정책을 구축하겠다고 전언했다.
교육대학원의 다문화전공 교수를 역임한 경험이 있는 김대유 후보 역시 “내 주요공약인 세종시의 글로벌 교육특구에 플랫폼 개념의 다문화교육센터를 설치 운영하여 미래교육을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날 정책간담회에서는 세종시의 다문화교육 발전을 위한 대안이 다음과 같이 제시되었다.
▶첫째, 세종시 교육청에 연구, 정책개발, 교육, 연수 등 다문화교육 전반사업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다문화교육센터를 설립 운영한다.
▶둘째, 정확하고 체계적이며 효과적인 정책개발과 교육이 이뤄지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다문화 학생 실태조사를 수행한다.
▶셋째, 세종시와 함께 다문화학생과 다문화가정자녀에 대한 교육지원을 체계적으로 이루기 위해 ‘세종형 다문화 거점학교•특별학급 운영’, ‘세종형 다문화특성화학교 설립’ 등을 심도있게 검토한다.
▶넷째, 교사, 학생,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감수성 교육이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실시되도록 한다.
▶다섯째, 이를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으로 당선 후 곧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
김대유 예비후보는 연서면이 고향으로 세종시의 교동․쌍류초, 연서중, 조치원고(현 세종고)에서 공부했고, 청주대 사범대와 성균관대 교육학석사를 거쳐 경기대에서 교육정책학과 1호 교육학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30년간 서울 강남의 서문여고 교사와 경기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하면서 학생교육과 교사양성에 힘을 쏟은 바 있다. 무엇보다 노무현 대통령 교육혁신위원회에서 일했고,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UN아동권리협약 국가보고서 작성, 국가청소년위원회 정책자문위원, YMCA전국연맹 청소년정책위원, (재)청소년폭력예방재단 초대이사 등을 지내며 주5일제수업, 교장공모제, 청소년 특별회의, 학교폭력예방법, 교육감 주민직선제 등 굵직한 국가교육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정책통으로 교육계에 정평이 나 있다.
임우연 기자 lms70032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