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빛초등학교 이길주 교장 교육감 선처 출마 확실시
최교진 교육감 대항마로 나선 현직 교장 출신들의 群雄割據
최근 세종시교육감 출마가 확실시 되고 있는 다빛초등학교 이길주교장(이학박사) |
[세종인뉴스 서범석 기자] 대통령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언론들의 조명이 대선정국으로 비쳐지는 가운데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시에서는 대선에 아랑곳없는 치열한 이전투구 선거전이 펼쳐지고 있다.
세종시출범 10년동안 대부분의 지방선거는 시장후보에게 관심이 쏠리는게 당연시 되었고 상대적으로 시민 삶에 영향을 끼치는 권력이 없는 교육감 선거 후보자들은 무관심 영역으로 여겨졌다.
이런 가운데 현 최교진 교육감기 지난해 세종시의회 의장과의 결혼 축의금 등에 따른 일로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의 수사의뢰 등에 따라 세종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수사결과에 따라 유죄 혐의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되었다.
검찰은 증거 보강 수사 등을 재 지휘함에 따라 경찰수사가 다시 강화되었지만 최근 돈(축의금)이 오고간 부분에 대한 추가 수사가 마무리 되어 이른 시일 내에 다시 검찰에 같은 결론의 수사지휘를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최 교육감이 3선에 출마의지를 밝혔다는 교육청 내부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검찰기소 등을 의식해 10여명에 달하는 교육감 후보자들이 나오고 있고 그중 현직 교장이었던 사람들 일부는 교장 퇴직 전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해 상근자까지 배치하고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징후들이 포착 될 정도로 교육감 선거가 혼탁해 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선거전이 공식화 될 경우 혼란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교육감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들 중 현직교장(2021.12월 기준) 출신들은 강미애 도원초, 사진숙 어진중, 이길주 다빛초, 윤재국 두루중학교 교장 등이 출마를 기정사실화 한 행보를 하고 있다.
10여명 예상 후보군 중 4명이 지난 8년을 최 교육감과 함께 세종교육을 만들고앞장섰던 현직교장들이라는 점에서 최 교육감이 3선 도전에 나선다고 해도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 대한 평가를 할 때 흔히들 진보와 보수 혹은 중도·보수 등의 단어조합을 만들어 내는 기자들과 후보들로 포장을 하지만 각 후보들의 지나온 경력 등을 분석해 보면 교육진보와 교육보수 둘 중 하나인 현실에서 보수색채를 띠고 있는 경력은 강미애, 송명석, 사진숙, 윤재국, 이길주 교장 등이며 뚜렷한 진보색채는 현 최교진교육감과 김대유 세종교육문화포럼 상임대표 등 2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김대유 세종교육문화포럼 상임대표와 이길주 다빛초 교장선생이 세종교육발전을 위한 차담을 나누고 함께 악수하고 있다. |
이런 가운데 최근 세종시 체육계 일부와 학부모들 사이에 부각되는 교육감 후보 중 이길주 다빛초 교장이 있다.
이 교장은 1962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공주고와 공주교대를 졸업했으며, 공주대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교장은 세종시교육청 출범과 함께 당시 故신정균 초대 교육감의 요청으로 충남교육청에서 세종시교육청으로 옮겨와 시교육청 미래인재과장·학교정책과장을 역임하며 세종교육의 토대를 만든 능력을 인정받았지만, 지난 2014년 최교진 교육감 당선 취임 후 조치원 신봉초등학교와 다빛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교장은 오는 2023년 2월 정년퇴임을 2년 앞두고 교장 중임 제한과 맞물리면서 진퇴여부를 고심 중이나 세종교육 바로세우기에 다시 한번 헌신해 달라는 일부 학부모들과 학교체육 현장 지도자 등의 요청을 받고 교육감 선거에 나서기로 결심을 굳힌 상태다.
이 교장은 평소 합리적인 학사행정과 균형잡인 교육정책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인품으로 취암하는 학교마다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선생님으로 평판이 높다. 교육감 출마 후보자들간의 관계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세종교육 성적이 전국적으로 최하위권을 맴도는 현실에서 인성과 성적으로 함께 끌어 올릴 수 있는 세종교육의 적임자에 대한 선택은 6월 1일 세종시장과 시의원 등을 함께 선출하는 교육감, 무너진 세종교육의 성적을 올리고 행정수도 세종시의 미래를 위한 세종시 교육행정 수장에 대한 선택의 순간들이 다가오고 있다.
서범석 기자 sbs78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