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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더불어민주당 당원명부 유출 의혹, 문서 최초 공개

기사승인 2021.02.08  17: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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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당 차원에서의 대응 필요 하다는 당원 여론

성명, 주민등록번호 13자리, 휴대전화번호 등 민감 정보로 가득

동 당원협의회장의 개인정보 입수 자체가 위법이라는 지적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갑 지역구 당원들로 추정되는 개인정보 유출 명단에는 현직 세종시의원을 비롯 정당 당원인 세종시 고위층 부인의 명단까지 포함된 것으로 보여 파문이 일고 있다..(사진=세종인뉴스)

[세종인뉴스 편집국] 더불어민주당 당원명부 유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민주당 새롬동 당원협의회장 A씨가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서는 세종시민 다수의 민감 정보로 가득하다. 동 당원협의회장도 입수할 정도로 관리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당 명부는 A4 용지 6장 분량으로 한 장 당 43명의 정보로 구성돼있다. 세종시민 258명의 △ 성명 △ 주민등록번호 13자리 △ 휴대전화번호 △ 주거지(동) △ 숫자코드로 정리된 명부다.

주거지(동)는 나란히 두 곳이 표기돼 있다. 첫 장 일부를 제외하면, 왼쪽 열은 전부 새롬동이다. 오른쪽 열은 새롬, 다정, 나성동으로 나뉜다. 왼쪽의 새롬동은 현 선거구, 오른쪽 각 동은 실제 거주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숫자코드는 한자리 또는 두자리다. 정보처리자의 특정 기준에 따른 분류 코드로 파악된다.

최근 개인정보 보호가 강화되어 주민등록번호 13자리를 수집하고 보관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정당사무 관리규칙'에 따라 정당은 주민등록번호를 수집할 수 있다. 해당 문서가 당원명부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대목이다.

세종인뉴스는 민주당의 당원명부로 의심되는 추가 정황들을 찾아냈다.

익숙한 이름을 명부에서 찾을 수 있었다. 민주당 채평석 세종시의원이다. 채 의원의 지역구는 연동면, 부강면, 금남면이다. 명부상의 나이, 연락처, 주거지가 일치한다.

민주당 소속 유명 정치인의 배우자 B씨의 이름도 찾을 수 있었다. B씨는 언론에 여러 차례 등장한 적이 있는 인물이다. 동갑내기 부부로 알려진 B씨의 나이와 명부 속 출생연도도 일치한다.

다른 동 당원협의회장 C씨도 발견했다. C씨는 A씨와 동시에 민주당 동 당원협의회장으로 임명됐다. 해당 직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권리당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민주당 홍보 영상에서 스스로를 새롬동 주민이라고 소개한 D씨도 있다.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를 포함한 각종 위원회 위원들의 이름도 여러 명 등장한다.

해당 문서가 민주당의 당원명부임을 뒷받침하는 근거는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동 당원협의회장과 각 위원회 위원 등 적극활동 당원들이 여럿 포함된 점으로 보아 권리당원명부일 가능성이 높다.

당원명부는 다량의 개인정보를 담고 있어 철저한 보안이 요구된다. 외부 유출 금지 서약서를 써야할 만큼 극비문서로 관리된다. 시당 조직국장, 지역위원회 사무국장 등 접근 가능한 인원도 극소수로 제한된다.

접근 권한 없는 동 당원협의회장이 당원명부를 취득한 것부터 ‘정당법’ 위반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말로만 극비라면서 사실은 당원명부 공유가 만연해 있을 거라는 우려도 쏟아진다.

당원명부 유출 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어떤 방식으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편집국 rokmc482@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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