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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구획정 안된 상태에서 세종시의원 후보 문전성시

기사승인 2018.02.02  00: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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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지방선거 치열한 경쟁 시작

1일 후보자 사전 설명회 후보자 문전성시

1일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한 예비후보 입후보 예정자들을 위한 사전 설명회장을 가득 메운 후보군들(사진=세종인뉴스)

[세종인뉴스 서동명 기자] 세종시특별자치시 선거구획정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세종시장·교육감·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1일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준비한 정당·예비 후보자 등을 위한 선거사무 안내 설명회장은 예비 후보자들로 문전성시(門前成市)를 이뤘다.

이날 예비후보자 설명회에는 이름을 밝히지 않은 세종시장 후보를 대리한 3~4명 및 교육감 후보인 정원희·송명석 예비후보자들은 직접 참석하고 오광록 예비후보자와 최교진 현 교육감은 대리인이 참석했다.

시의원 후보를 희망하는 후보군들은 정당지지율을 반영하듯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압도적인 참여를 보였고,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과 국민의당 후보군들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공천을 희망하는 후보들은 지난해 대선 때부터 페이스북 등에서 이춘희 시장과 이해찬 의원의 활동상을 부각시키면서 시의원을 꿈꾸는 후보자들이 주류를 이루며 예측대로 신도시 지역 후보자들이 넘쳐났다.

이날 사전 설명회장을 가득 메운 예비 입후보 희망자들과 대리인들이 선관위 설명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다.

한국당 역시 예측대로 자신들의 강세 지역으로 분류하는 읍·면 지역에 후보들이 몰리고, 신도시 지역은 출마 희망자들이 전무하다시피 했다.

국민의당은 복잡한 당내 사정 탓인지 신도시 지역과 읍·면 지역에서 소수의 후보자들이 이날 선거사무 안내장을 찾았다.

다음은 이날 선거사무 현장을 찾은 예비 후보 희망자들의 명단이다.

민주당은 도담동을 희망하는 박정선(현 도담초 학부모 회장), 문지은(무궁화로타리클럽 회장), 김지영 씨를 비롯해 상병헌, 이순열, 김현정 씨 등은 아름동, 강신길, 임운근 씨는 종촌동, 윤은실, 이재현 씨는 전의면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차성호(연서면), 안봉근(연동면), 신충민(소담동), 홍순용(조치원읍) 씨와 금남면 출마를 희망하는 김동빈, 안정호 씨 등이며, 현직으로 출마가 확실시되는 정준이, 박영송, 서금택, 김원식, 서금택, 안찬영, 윤형권 의원 등이 있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시장과 교육감은 2월 13일부터, 시의원은 3월2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사진은 선관의 교육장면)

비례대표 희망자는 박병남, 장래정 씨로 이들의 당내 직책은 파악되지 않았다.

시장 경선 후보로 거론되는 고준일 시의회 의장은 이날 자신의 비서실장을 사전 설명회에 보내 현황 등을 파악하게 했지만 시의원 출마 여부는 확실치 않다. 부강면이 지역구인 김정봉 의원은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은 윤동필(바르게살기운동 아름동 위원장), 홍순기(전 세종시청 공무원), 김충식(자영업), 김학서(세종고등학교운영위원장), 김광운(자영업)씨 등이 현장을 찾아 사전교육을 받았으며, 현직인 김복렬(비례대표)의원은 종촌동으로 출마할 것이 확실시되며 전의면 이경대 의원과 연서면 김선무 의원은 재출마 여부를 확실히 결정하지 않고 있다.

비례대표 후보군으로는 박용희(세종시당 여성위원장) 김정환(세종시당 부위원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당은 정명선(종촌동,지역위원회 교육위원장), 윤진규(조치원읍,지역위원회 지방자치분권위원장 ), 차수현(비례대표,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 씨와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참석자 등 모두 4명의 후보 희망자들이 이날 현장을 찾았다.

한편 세종시선거구획정은 국회 정개특위에서 의원 정수를 확정하지 못해 이들 시의원 출마 희망자 등은 자신의 지역구가 어떻게 결정이 될지 몰라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으며, 특히 민주당 출마 희망자들은 선거구획정 여부에 따라 현재보다 더욱 치열한 당내 경선전을 벌일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선거구획정 문제가 주목되고 있다.

국회 헌정특위 및 정개특위 소위원회(위원장 김관영,국민의당)는 1일 예정된 전체회의 및 소위원회를 여·야간의 이견으로 전격 취소했다.

이에 따라 이날 정치개혁 소위원회에서 지방선거와 관련,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여부 ▲지방의원 정수 증감 조정 ▲광역의원 선거구 획정안 등 논의 자체가 무산되었다.

국회의 이같은 선거구 획정 지연으로 공직선거법에 따라 오는 3일 선거구별로 선거비용 제한액을 공고해야하는 선거관리위원회는 공고 자체를 무기한 연기하면서 지방선거 일정에 차질이 발생했다.

국회 헌정특위의 이날 회의 일정 취소 배경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여부와 광역의원 증원여부 따른 이견은 물론 정치개혁소위원회와 무관한 헌법 개정에 대한 이견 등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13지방선거 본 후보 등록일은 5.24~25일까지 이며,시장과 교육감은 5000만원, 시의원은 300만원의 기탁금을 납부해야 한다.(사진은 세종시 선관위 직원들이 예비 입후보 희망자들과 상견례 인사를 나누고 있는 모습)

정치개혁소위원회 김관영 위원장(국민의당, 군산)은 “당초 여야 간사간에 ▲연동형비례대표제도입 여부 ▲광역의원 정수 증감에 관한 입장을 합의된 뒤에 소위를 열어서 선거구 획정안을 일괄 처리하려고 했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오늘 오후에 다시 간사 간 합의를 통해 회의 일정을 다시 잡을 계획” 이라고 말했다.

연동형비례대표제도에 대해서 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등은 찬성하지만 한국당이 반대하고 있는데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도 도입에 따른 논의 및 준비 시간 부족으로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의 도입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와함께 선거구 획정의 기준이 되는 광역의원 정수의 증원 문제도, 증원을 요구하는 시도가 너무 많고, 정수를 삭감해야 하는 지역의 반발이 극심해 최악의 경우 세종시 역시 현행 의원 정수(지역구13,비례2)로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동명 기자 hongmin1208@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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