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직 교장 출마 봇물 이룬 특이한 세종시교육감 선거판
행정수도 세종시 교육감 후보, 2진 2보 기타 후보 자천타천 출마붐
뚜렷한 진보후보와 보수후보로 갈리는 교육감 예상 후보들
[세종인뉴스 서범석 기자] 2022년 6월 1일 수요일에 실시되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교육감 선거가 다가오면서, 오는 3.9일 치러지는 대선 투표와는 별개로 세종시는 전국 타 광역시·도 교육감 선거 후보들 보다 평균 이상의 과열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현직 재선 교육감인 최교진 교육감이 세종시의회 의장과의 축의금 등의 사건에서 세종지방경찰청 수사 결과 유죄 취지인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 되면서(대전지방 검찰청은 이 사건에 대한 추가 증거보강 수사지휘를 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직 세종시교육청 산하 학교장들의 교육감 출마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일인 내달 1일까지 각 진영별 후보자가 가름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5일 세종시 지역 정가와 일부 시민단체 등을 비롯 각종 언론보도에 따르면 먼저 진보진영을 대표하는 후보군으로 현 최교진 교육감과 김대유 전 경기대학교 교수 등 2명이 뚜렷한 진보색채를 띠면서 교육감 후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여론이 높다.
최 교육감은 지난해 이태환 의장과의 축의금 문제에도 불구하고 3선 교육감 출마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육감은 재선으로 노무현재단 대전·충남 상임대표로 세종시교육감 후보로 나선바 있으며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으로 신념이 매우 강한 현장교육의 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상당한 정치역량을 보이며 지지층도 상당히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김대유 현)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공동대표·세종교육문화포럼 상임대표(경기대학원 교육학과 1호 교육학 박사)는 세종시 출신으로 서울 서문여자중고등학교와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직학과에서 15년여 제자들을 양성한 교육정책 전문가로, 30년이 넘는 교직 기간 중에도 김대중 정부의 “정부 교직발전협의회 위원”과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공동대표, 노무현 정부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 교육특위 위원”을 등에 이어 UN아동권리협약 옴부즈퍼슨,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등을 맡으며 특히 현재의 교육감 주민직선제 입법을 주도하며 청소년과 보건교과 관련 저서 14권을 저술한 대표적인 진보학자로 분류되고 있다.
이어 민주당세가 강한 행정수도 세종시에서 뚜렷한 보수를 대변하는 후보로는 먼저, 최태호 교수로(현, 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 교수는 지난 2018년 선거에서 최교진 현 교육감에 이어 2위로 낙선을 한 바 있다. 최 교수는 한국대학교수협의회 공동대표, 한국대학교수연대 공동대표, 한국 다문화교육복지협회 이사장, 한국어문학회 회장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역시 같은 보수를 대표하는 후보로는 송명석 박사가 있다. 송 후보는 지난 2020년 12월 “민주당의 폭정을 막고 야당에 힘을 보태려 국민의힘에 입당했다”(출처:sjb세종방송)는 소신을 밝히며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했던 송 박사는 2018년 선거에서 최태호 후보에 이어 3위로 낙선을 하면서 상당한 득표력을 보여 주었다.(송명석 후보는 교육감 후보 출마를 위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후보는 현)세종교육연구소소장으로 충남 서천태생으로 전북대학교 대학원 영어영문학 박사 졸업을 했다.
이밖에도 장군면 소재의 한국영상대 최정수 교수와 유문상 전 한국관광대 교수, 초등교육 현장과 최교진 교육감이 이끄는 교육청에서 현재의 세종시교육행정 방향을 만들며 최 교육감의 신임을 받아 교육청 중요 보직을 두루 섭렵한 사진숙 어진중학교 교장 등이 교장직을 사직하고 교육감 선거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또 주변의 신망이 두터운 다빛초등학교 이길주 교장과 자기색이 뚜렷한 두루중학교 윤재국 교장, 도원초등학교 강미애 교장 등도 교장직을 끝내고 교육감 선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 학교운영위원회위원장협의회 일부 관계자는 교육감 후보자가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 각 개인의 경력을 중심으로 뚜렷한 진보교육 후보 2명과 확실한 보수2명 및 기타 초중등학교 교장 출신 4명, 기타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지역 전문대학(교) 교수 출신 2명을 비롯한 후보 예정자들이 나서고 있지만 오는 3월 9일 대선결과에 세종시장과 교육감 선거 등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 어느 후보든 쉽사리 유불리를 따지기는 어렵다는 견해를 보였다.
서범석 기자 sbs78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