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성 의심 받는 세종시체육회장 선거관리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 “공정선거 실천결의 대회”개최

진종호 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장 “공정한 선거관리” 당부

세종시체육회 선관위는 모두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중 5명은 시 체육회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세종인뉴스 김근식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회장 이춘희)는 1월 2일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 회의실에서 제2대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장 선거에 따른 “공정선거 실천결의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체육회 임직원 이외에도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 선거관리위원회 진종호 위원장 등 선거관리위원, 공정선거지원단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진종호 선거관리위원장은 “첫 민선체육회장 선거인 만큼 체육단체 관계자는 물론 시민들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규정에 위반된 선거운동이 난무하고, 편파성이 개입되면 후보자와 선거권자 모두에게 선거결과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주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 관리를 당부했다.

대한체육회에서는 체육회 임직원을 비롯한 공정선거지원단을 대상으로 공정한 체육회장 선거 관리를 위하여 선거 전반에 대한 실무교육을 했다.

이번 체육회장 선거는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지역 체육회장 겸직을 금지하는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된 데 따른 것으로 오는 1월 15일 제2대 세종특별자치시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지게 된다.

이날 세종시체육회에서 주관한 공정선거실천 결의대회에 대해 체육인 H씨는 회장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해야 될 선거관리 위원과 공정선거 감시단 모두가 일반 체육인들은 배제된 가운데 체육회 내부에서 형식적인 추천을 받아 사실상 “같은 편”끼리 구성된 것 같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진종호 위원장(대전세종충남 선우회 추천),최석진(세종시 경우회 추천),곽희철(세종시체육회 이사회 추천),김병구(세종시 추천),김중규(세종시 대변인실 추천),류성옥(고려대학교 추천),최청락(세종시체육회 이사회 추천) 등으로 직·간접적으로 세종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사들로 추천 구성이 되었다.

또한 체육회 일각에서는 공정선거를 위해 구성된 감시단 역시 특정 인맥들로 모두 채워졌다며 이미 공정성을 상실한 선거관리 구성이라고 비난했다.

현재 공식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시체육회장 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힌 후보는 김부유 세종특별자치시 사회복지협의회장과 박순영 전 세종경찰서 한솔동지구대 생활안전협의회장 등 2명이다.

그밖에 자천타천으로 출마의사를 밝혔던 인사 2명은 후보 등록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3000만원에 달하는 후보자 기탁금과  기타 사유 등으로 불출마의사를 밝히며 체육회장 경선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회장 입후보자들은 4일(토) 오전 9시부터 5일(일) 오후 6시까지 2일간 3000만원의 기탁금과 관련 서류 등을 갖춰 후보등록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