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정당 극렬지지자 특정 후보 지지 과열 양상 보이기도
세종시학교운영위원장 협의회장 자리가 뭐길래
협의회회장 선거때마다 과열되는 이 자리는 정치 입문 디딤돌인가?
[세종인뉴스 임우연 기자]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높이고 지역의 실정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을 창의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1995년 12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의 개정에 따라 설치 근거가 마련된 뒤, 이듬해 각 시·도 의회에서 학교운영위원회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면서 국립 초·중등학교에서 전면적으로 실시되었다. 법률적 근거는 초·중등교육법 규정되어 있다.
학운위는 학교 운영과 관련된 의사결정 단계에 학부모·교원 및 지역 인사가 참여함으로써 학교 정책 결정의 민주성·합리성·효율성을 확보해 학교 교육의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기 위한 집단 의사결정(심의·자문) 기구이다.
현행법에 따르면 운영위원회 설치 해당 유치원과 초중고의 학교운영위원회는 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설치 운영하게 되어있다.
세종시학교운영위원회는 24년도 현재 유치원 42곳, 초등학교 50곳, 중학교 25곳, 고등학교 22곳과 특수학교 2곳 등에 학교운영위원회가 설치 운영되고 있다.
각 시도마다 학운위 운영방식에 편차는 있을 수 있지만 세종시는 현재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연합회를 협의회로 명칭변경, 이하 협의회)11기를 마치고 12기 협의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다.
문제는 각급 학교운영위원회의 법적 기구와 달리 협의회는 운영위원장들의 친목단체 성격인 임의단체로(세종시에서 조례로 협의회 운영에 관한 규정 등을 만들었다고 하지만 법적 구속력은 없음) 운영되면서 최근들어 협의회장 선거가 변질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면서 많은 학교운영위원장들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29일(월) 오전 11시경 실시될 예정인 제12기 협의회장 선거에는 모두 2명의 후보가 입후보를 한 상태이다.
기호1번인 송상희 해밀중⬝고 위원장과 기호2번 이경진 두루고등학교 위원장이 협의회장에 입후보를 했고 2명을 선출하는 감사에는 박미나 반곡고등학교 위원장 1명만이 입후보를 한 상태이다.
회장 후보 등록에 앞서 협의회 밴드에는 선거를 앞두고 일부 위원장들간에 선거 방식 등을 두고 인신공격에 가까운 글들이 올라오고 심지어는 세종시 특정 정당과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 되는 등 임기가 불과 1년도 채 되지 않는 협의회장 선거가 타락 조짐까지 보인다며 다수의 위원장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는 여론도 일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의 임기는 1년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임기는 4월말에 선출해 5월부터 공식 임기가 시작이 되지만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등을 빼면 회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간은 6~7개월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세종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대표라는 경력을 바탕으로 정치 등에 진출하려는 발판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24학년도 협의회장 선거에 나서는 두 후보자 및 감사 후보의 주요 경력은 다음과 같다.(프로필 출처=세종시학운위 밴드)
반곡고등학교 운영위원장 박미나 감사후보자 주요 경력(프로필 출처=세종시학운위 밴드 갈무리) |
세종시 한 초등학교 위원장인 J 위원장은, 학교운영위원장은 각 학교의 학운위원들을 대표하는 자리이지만 위원장 직책은 정치적으로 중립을 취하고 특정 정당 지지 등을 하거나 그 정당의 단체장 혹은 총선 후보 등을 공개 지지하거나 선거캠프에서 선거운동을 할 시에는 개인 자연인 신분으로 정치활동을 하는게 도리라면서 특히 세종시 학운위 협의회장 자리는 더 더욱 정치적 중립을 요하는 자리라면서 선출직 학운위 협의회장으로서의 공정한 처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우연 기자 lms70032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