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치원여중, 현 위치에서 시설 현대화 개선 사업 통해 남녀공학으로
세종시교육청,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재배치 계획 확정 2021년 개교
조치원중, 조치원읍 신흥리 238번지 일원으로 이전
조치원중학교 이전 예정지가 신흘주공 아파트 옆으로 신축이전이 결정됐다. 조치원여중은 현 위치에서 시설 현대화 개선 사업을 통해 새로운 남녀공학 중학교로 개교하게 된다. |
[세종인뉴스 차수현 기자] 지난 2016년부터 그 동안 조치원 지역의 중학교 이전·통폐합 문제와 관련 조치원읍 지역의 여론이 찬·반 양비론으로 나뉘어 학교 이전 및 통합(남·녀공학)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세종시교육청은 16일(화) 기자브리핑을 열고 조치원 중학교 이전 문제와 조치원여중 시설 현대화 계획에 대한 최종 결정을 최교진 교육감이 직접 발표했다.
특히 이날 교육청의 공식적인 입장 발표는, 조치원 지역학구 내 열악한 교육시설과 통학 여건 등으로 인해 동 지역으로의 학생 전출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조치원읍의 초등학생 수가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중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지역 중학교 문제에 대해 시교육청이 확실한 결론을 내린것으로 평가됐다.
최 교육감은 먼저 세종시교육청은, 통학여건과 노후시설을 개선해 조치원지역 중학생 유출을 막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자 중학교 이전 재배치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추진경과에 대해 최 교육감은 2016년 2월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재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같은 해에 추진자문위원회와 3차례의 공청회를 실시하고 정책연구용역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사업추진 일정과 이전 효과 등을 감안, 중학교 이전 부지로 조치원 청춘공원이 최적지로 판단되어, 세종시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지난 2017년 11월 청춘공원 예정지(신흥리) 내에 17,000㎡ 규모의 학교부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합의 하고, 교육청과 시청은 조치원 청춘공원 도시관리계획변경 및 학교부지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추진경과를 밝혔다.
최 교육감은 조치원 청춘공원 사업과 학교이전을 위한 도시관리계획변경을 일괄 추진함으로써, 개교시기를 당초 2022년에서 2021년으로 앞당기게 되었으며 이후, 올해 6월 자체투자심사와 9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2018. 수시1차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결과(’18.9.11) “적정” 판정)를 모두 통과해 행정예고, 이전재배치 확정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하였다고 그동안의 추진 사항을 발표했다.
중학교 이전배치 주요 내용에 대해 최 교육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먼저 2021년 조치원중과 조치원여중을 단성에서 남녀공학으로 변경하고 조치원중을 신흥리 238 일원으로 이전할 계획으로 규모는 조치원중 31학급 756명, ‘가칭’ 세종중 25학급 606명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치원중 이전에 소요되는 총사업비는 약 248억원(부지비 62억원 + 시설비 186억원 (재원: 교육청 218억원 + 시청 30억원)으로 조치원 청춘공원과 어우러진 환경친화적 공원학교(조치원 청춘공원과 연계하여 설계하고, 강당, 도서관 등의 개방으로 지역주민에게 다가가는 학교 설립 추구)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치원여중(‘가칭’ 세종중,남녀공학으로 학교명 변경)은 학교 신설에 준하는 시설 개선을 위해 약 90억원을 투입하고, 미래교육에 대비한 창의적 인재 양성과 선진교육 실현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교육공동체 및 전문가 등으로 TF(학생, 교사, 학부모, 교육청 담당자 및 전문가(건축가)로 구성)팀을 구성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교진 교육감은 학교 이전 후 남게되는 조치원중 부지 및 건물은 학생, 학부모, 총동문회, 주민 등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효율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설계 공모와 부지 매입을 위한 관련 업무를 추진 중에 있으며 완료되는 대로 건축공사를 실시해 2021학년도 3월 이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 교육감은 끝으로 세종시교육청은 조치원 지역발전과 더불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속히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민의 성원과 격려를 부탁한다며 이날 기자회견을 마쳤다.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