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설명절에는 핫 버튼을 누르지 마세요

기사승인 2017.02.02  08:03:11

공유
default_news_ad2

- 이 상처를 무심코 건드리면 핫 버튼이 자동으로 작동됩니다

[수연칼럼] 설 명절엔 핫 버튼을 누르지 마세요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칼럼니스트 수연(水然)= 심리학에 핫 버튼((hot button)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 오송 KTX역에서, 설명절 고향으로 가는 열차에 타려는 시민들(사진촬영=세종인뉴스)

이는 어떤 사람에게 갑작스럽게 격한 반응을 유발시키는 특정한 자극을 말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어린 시절이나 성장기를 거치면서 어쩔 수 없이 이런 저런 심리적 상처를 입습니다. 이 상처를 무심코 건드리면 그의 핫 버튼이 자동으로 작동됩니다.

보통 때는 멀쩡하던 사람이 어떤 특정한 말을 들으면 갑자기 이성을 잃고 평소에는 전혀 보이지 않던 이상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바로 그의 핫 버튼을 눌렸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몇 가지 핫 버튼이 있음을 때때로 확인합니다. 누군가에게 존중받지 못 할 때, 강자가 약자를 부당하게 억압하는 것을 보았을 때, 자기 신념(신앙)이 지나친 사람이나 무언가에 심하게 집착되어 있는 사람을 볼 때 등 이런 상황을 맞으면 나도 모르게 갑자기 내면이 필요 이상으로 출렁이는 것을 자주 체험합니다.

즐거운 설 명절, 반가운 가족 친지들 오랜만에 만나시면 상대방의 핫 버튼을 누리시지 않도록 유의하십시오. 직장이 없는 자 앞에서는 직장 이야기를 하지 마십시오. 혼기를 넘긴 사람에게는 결혼 이야기를 삼가십시오.

   
▲ 겨울철 어려운 이웃을 위해 함께 김장김치를 담는 세종시 연서면 새마을부녀회원들(사진=세종인뉴스)

대학 시험에 낙방한 사람에게는 대학 이야기를 하지 마십시오.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이면 정치 이야기는 되도록 자제하십시오. 종교가 다르면 종교 이야기는 가능한 한 피하십시오. 가난한 사람 앞에서는 돈 이야기를 하지 마십시오.

반가운 사람들 오랜만에 만나 쓸데없는 언쟁으로 소중한 시간 다 보낼 필요는 없습니다. 가족 친지 사이에는 그저 따뜻한 정을 주고받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혹 어쩔 수 없이 서로 입장이 다른 화제가 나왔으면 상대방을 애써 설득하려 들지 말고, 자신의 견해를 진심을 담아 그냥 전하기만 하십시오.

사람은 쉬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저 서로 반갑게 만나 사랑하고 이해하고 나누고 배려하는 행복한 설 명절 되시기를 빕니다.(수연)

   
▲ 정치적 입장이 다른 사람이면 정치 이야기는 되도록 자제하십시오. 종교가 다르면 종교 이야기는 가능한 한 피하십시오. 가난한 사람 앞에서는 돈 이야기를 하지 마십시오.(세종인뉴스 자료사진)

수연(水然) 칼럼니스트 root8959@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많이 본 뉴스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