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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세종시 비암사의 석가탄신일

기사승인 2016.05.14  15: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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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년 수호목이 지키는 비암사

세종시 천년고찰 비암사의 석가탄신일

세종시 최고의 사찰 비암사의 보물

   
▲천년고찰인 비암사의 아름다운 모습, 사진 우측 하단 수령 800년이 넘는 수호목(사진=세종인뉴스)
   
▲ 내부에는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으며, 불상 위에 화려한 닫집을 마련한 극락전 내부(사진=세종인뉴스)

[세종=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석가 탄신일은 석가모니 부처가 태어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음력 4월 8일로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날, 불탄절이라고도 한다. 이 날에는 탄생불의 상을 여러 가지 꽃으로 장식하고 제등 행렬을 하는 등의 행사로 석가모니의 탄신을 축하한다.

석가모니는 기원전 560년경에 북인도의 가비라 왕국의 정반왕과 마야 부인 사이에서 태어나, 29세가 되던 해에 출가했다. 그 뒤 6년 동안의 고행 끝에, 보리수 아래서 명상에 잠기어 마침내 큰 깨달음을 얻고 부처가 되었다. 석가모니는 45년 동안에 걸쳐 설법과 교화를 통하여 세상의 중생을 구하려 모든 노력을 디했다.

석가가 태어난 날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우리 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음력 4월 8일을 석가 탄신일로 기념하고 있다. 석가 탄신일에는 관욕이라 해서 아기 부처님 상에 물을 붓는 의식을 행하고, 갖가지 연등을 달아 부처의 탄생을 축하하는 관습이 있다. 그리고 이 날 절에서는 성불도 놀이·탑돌이 등을 한다.

   
▲ 비암사 극락보전은 앞면 3칸·옆면 2칸의 규모이며, 여덟 팔(八)자 모양인 화려한 팔작지붕집이다. 언제 지었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조선 후기의 화려하고 장식적인 양식의 건축물이다.

석가탄신일을 맞아 세종시 전역의 사찰에서는 연등축제를 비롯 각종 행사를 한다.

기자가 찾은 세종시 전의면 비암사(주지 노산스님)는 세종시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사찰로 해마다 백제국왕을 기리는 백제대제를 지내는 사찰로도 유명하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사전에 따르면 세종시 전의면 다방리에 위치한비암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이다. 확실한 창건연대는 알 수 없으나 삼국시대에 창건된 절이라고 전하고 있다.

신라 말에 도선(道詵)이 중창했으며, 그 뒤의 뚜렷한 역사는 전하지 않고 있으나, 조선시대 후기에 편찬된 『전역지(全域誌)』에 비암사가 나오는 것으로 볼 때 그 무렵까지 존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뒤 근대에 들어와 극락전 앞뜰에 있는 높이 3m의 고려시대 삼층석탑 정상부분에서 사면군상(四面群像)이 발견되어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1991년 대웅전을 지었으며, 1995년 극락보전을 중수하고 산신각과 요사 2동을 지었다. 1996년 범종각을 짓고 1997년 요사 1동을 지었다.

   
▲ 문무왕 13년(673)에 만든것으로 추정(사진=청주국립박물관)

석상 중 계유명전씨아미타삼존석상(癸酉銘全氏阿彌陀三尊石像)은 국보 제106호로, 기축명아미타여래제불보살석상(己丑銘阿彌陀如來諸佛菩薩石像)과 미륵보살반가석상은 각각 보물 제367호와 제368호로 지정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극락보전은 세종시 출범 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79호로 지정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집이며, 전내에 아미타불을 안치했고, 불상 위의 닫집과 조각물들은 그 수법이 우수하다. 이 밖에 사면군상이 발견된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19호인 삼층석탑과 부도 3기가 있다.

비암사의 자랑거리중 하나는 사찰 앞자락에 심어진 느티나무로 수령이 800년이 넘어선 비암사의 역사와 함께하는 수호목으로 해마다 수세(樹勢)기 위축되지 않고, 지금도 그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석가탄신일인 오늘 비암사를 찾아 점심공양을 대접받은 신도와 관광객이 점심시간까지 1200명을 넘어서 세종시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다운 면모를 보였다.

현재는 1500여 가구가 비암사 신도로 등록되어 있으며 노산 주지 스님이 비암사를 보살피며 수양정진하고 있다.

   
▲ 석가탄신일을 맞아 세종시 비암사 석탑앞에서 아이와 함께 간절한 소망을 기원하는 가족(사진=세종인뉴스)

한편 비암사 신도회장인 이재기씨는 "비암사가 일반 사찰과 달리 전의면 다방리에 위치해 비암사를 찾는 일반 신도들과 관광객들은 교통이 불편하다"며 "여기 오고 싶어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이에 대한 불편을 세종시청 관계부서에 하소연을 해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비암사를 종교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지 말고 문화재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고찰로 인식해 하루속히 일반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대중교통(시내버스)을 사찰입구까지 운행해 줄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는 소망을 부처님전에 염원했다.

   
▲ 바암사 스님의 석가탄신일 법구경에 모두들 합장배례로 간절한 마음을 표한다.
   
▲ 석가탄신일에 비암사를 찾은 신도들이 간절한 마음으로 부처님의 가피하심으로 소원성취가 이루어지길 소망한다(사진=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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