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유 세종시교육감 후보 ”세종시 학교들 공동체교육 미흡“
“장애인 권리교육, 다문화 공동체 교육의 방과후 활동 의무 이수제 도입”
[세종인뉴스 김근식 기자] 세종시교육감 예비후보인 김대유(59세) 前‘노무현 교육혁신위원회 교원정책 특위 위원’(교육학박사)은 13일(수) 오전 10시 나성동 세종마루 204호에서 ‘장애인 권리교육, 다문화 공동체 교육의 방과후 활동 의무 이수제’라는 주제로 정책 공약을 발표하였다.
세종시교육청은 2018년 8월부터 시작한 122개의 마을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1,179명의 학생에게 놀이를 위주로 한 학습을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마을의 방과후 돌봄 실현을 목적으로 개설되고 있으며 36개의 지역 돌봄기관, 작은 도서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탁구, 신체놀이, 숲놀이, 놀이한자, 보드게임 등을 내용으로 한 이 프로그램들은 만족도가 높은 편이지만 세종시 59,150명의 학생 전체에 파급되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더불어 사는 공동체성’교육에 비추어 미흡한 면이 있고, 특히 특정한 사업에 국한되는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김대유 후보는 수요 정책 간담회를 통해 공동체성을 함양하고자 하는 방과후 활동의 목표를 설정하면서 다음과 같은 개선방향을 제시하였다.
첫째, 장애인 권리교육, 다문화 공동체 교육을 방과후 활동의 필수 이수교육으로 지정하여 공동체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한다.
둘째, 초중고 각급 학교의 학생은 졸업하기 전에 위의 2개 영역을 모두 합쳐 정규수업(초등 다문화교육) 혹은 방과후 활동에서 16차시(한 학기 분량= 8차시+8차시)를 필수적으로 이수하도록 한다.
셋째, 관련 강사는 장애인단체연합회, 세종시 가족센터 등의 전문강사 연수를 통해 수급하도록 한다.
이에 대해 김대유 후보실은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청취하였다. 박치온 장애인단체연합회 회장은 “그동안 미흡했던 학생들의 장애인 권리교육을 김대유 후보가 당선되어 교육청에서 체계적으로 실시한다면 수업의 보조강사나 방과후 활동의 전문강사 양성, 강사 파견 등 적극적인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세종시의 다문화 가족을 지원하는 세종시 가족센터의 하미용 센터장 역시 “현재 초등의 정규 수업에서 다문화 교육을 담당하는 강사를 파견하고 있다. 중등의 방과후 활동에 반학기 정도 다문화 공동체 교육을 실시한다면 강사교육과 파견 등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특수학교인 세종누리학교의 이병희 교사는 “정규수업이 아닌 방과후 활동에서 외부 전문인력이 다문화 공동체 교육, 장애인 권리교육을 학생들에게 실시하는 것은 교사의 업무부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공동체성 함양이라는 교육의 가치를 구현하는 일이다. 바람직한 생각이다”라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한편 김대유 예비후보는 세종시의 교동․쌍류초, 연서중, 세종고(조치원고)에서 공부했고, 청주대 사범대와 성균관대 교육학석사를 거쳐 경기대에서 교육정책학과 1호 교육학박사를 취득했다. 지난 30년간 서울 강남의 서문여고 교사와 경기대학교 초빙교수로 학생교육과 교사양성에 힘을 쏟은 바 있다. 무엇보다 노무현 대통령 교육혁신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의 위원을 역임하고, UN아동권리협약 국가보고서 작성, 국가 청소년위원회 정책자문위원, YMCA전국연맹 청소년정책위원, 경기도 다문교육센터 전문위원 등을 하면서 정책전문가로 주5일제수업, 교장공모제, 청소년 특별회의, 학교폭력예방법, 교육감 주민직선제 등 굵직한 국가교육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이력을 지녔다.
김근식 기자 luckyman2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