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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총선] 세종 갑·을지역 후보 지지격차 좁혀지며 치열

기사승인 2020.04.07  22:4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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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 홍성국vs김중로 5.6% 접전/ 을,강준현vs김병준 10.3%로 강 후보 앞서

[세종총선] 세종시 총선 갑선거구 오차범위 내 치열한 접전, 을 지역 강준현 후보 우세

지역구 민주당 접전 및 다소 우위, 비례정당 미래한국당 1위

[세종인뉴스 편집국] 제21대 총선 투표일이 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9일부터 21대 총선 관련 여론조사 공표금지가 시행되는 가운데, 부동층 향방을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 우려가 나오면서 세종시 총선 투표 결과에 여야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마지막 지역구로 지난 8년간 민주당이 독식을 해온 세종시 정치권에 절대권력을 행사해 온 민주당 세종시 지도부는 이번 선거의 결과가 2년 앞의 지방선거와 대선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총력전을 펼치면서 “세종시는 민주당” 사수를 하기 위해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7일 대전TJB와 충청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일간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민주당 난공불락의 성역인 신도심 중심지를 기반으로 한 남부지역인 세종갑은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야심차게 전략공천을 한 홍성국 후보와 통합당 전략공천을 받은 김중로 후보 간의 치열한 접전을 보여주는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 ▶홍성국 후보 41.4 ▶통합당 김중로 후보 35.8% ▶ 정의당 이혁재 후보 4.7 ▶무소속 윤형권 후보 4.1% 등이었으며 지지후보가 없거나 모른다는 답은 12%였다.

세종 갑 지역 민주당 홍성국 후보와 통합당 김중로 후보간 격차가 5.6%에 불과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사진=tjb자료화면)

민주당 홍성국 후보와 통합당 김중로 두 후보의 차이는 ▶5.6%p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 세종시 출범 후 신도심 지역에서 민주당과 통합당 후보 간 여론조사결과 오차범위 접전은 처음이다.

그동안 두 차례의 총선과 3차례의 지방선거에서 신도심 지역은 민주당의 압승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민주당 후보 진영을 긴장시키기에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연령별 지지도에선 민주당 홍성국 후보가 ▶18세 이상~ 50대까지 우위를 보인 가운데 30대의 지지가 가장 탄탄했고, 미래통합당 김중로 후보는 ▶60대 이상의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 지지층은 홍성국 후보가 김중로 후보에 비해 남성과 여성 모두 지지를 받았다. 홍 후보의 여성비하 막말 파문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신도심 지역 여성유권자들의 선택이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세종갑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미래한국당 29.2 ▶더불어시민당 23.9 ▶열린민주당 14.7 ▶정의당 9.6 ▶국민의당 6.5% 등으로 나타나면서 국민의당 약진이 눈에 띄었다.

세종 북부지역인 세종 을은 세종시 토박이를 강조하는 여당 후보와 세종시 설계자를 내세운 야당 후보가 맞붙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이다.

유권자들에게 물어본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강준현 후보 46.5 ▶통합당 김병준 후보 36.2%로 강 후보가 10.3%p 차이로 앞서면서,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모름은 11.9%로 나타났다.

세종 을 지역은 민주당 강준현 후보가 10.3% 차이로 통합당 김병준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향후 일주일 남은 선거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연령별로는 ▶강 후보가 30대~50대, 특히 40대 지지층에서 우위를 보인 반면 ▶김 후보는 18세~29세, 60세 이상에서의 지지층이 더 탄탄하게 나왔다.

김 후보의 경우 보수정당 소속임에도 18~29세의 연령층에서 40.6%의 지지를 얻으며, 강 후보(27.7%)를 10%p 이상 앞선 대목이 눈에 띄면서 타 지역과 대조를 보여 이채를 띄기도 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지지층은 강준현 후보, 김병준 두 후보 모두 비슷하고, 여성의 지지도는 강준현 후보가 더 얻었다.

당선 가능성에선 두 후보의 격차가 조금 더 벌어졌다.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강 후보는 51.4%를 얻어 34.9%를 받은 김 후보보다 16.5%p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세종 을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4.9%로 가장 높았고, 통합당 32.9%, 정의당 5.2%, 국민의당 4.7% 순이며, 민생당과 우리공화당은 각각 1.7%로 같았다. 기타정당은 2.0%, 없음은 4.4%, 잘모름은 2.7%로 집계됐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미래한국당 28.9 ▶더불어시민당 24.3 ▶열린민주당 14.5 ▶국민의당 8.6 ▶정의당 6.5% 등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당초 민주당 후보들의 압승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갑 지역은 윤형권 후보의 무소속 출마에 따른 지지율 만큼 통합당 후보와의 격차가 변수로 나타나고 있으며, 을 지역은 최초 여론조사와는 달리 김병준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면서 8일과 9일의 대전 MBC 토론회 등이 부동층 표심을 움직일 가능성이 보이면서 남은 일주일간 여·야 및 무소속 후보자의 지지율에 변수가 될 토론회에 후보자들의 총력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TJB와 충청투데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세종갑과 세종을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선거구별로 각각 500명과 502명을 유선 RDD와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조사로 실시했다.

세종갑 선거구는 지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500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3.2%였으며, 세종을 선거구는 성인남녀 502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4.0%였다.

표본오차는 두 지역 모두 95% 신뢰 수준에 ±4.4%p다. 2020년 3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치(림가중)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portal/main.do)를 참조하면 된다.

편집국 rokmc482@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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