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세종시 을 선거구 경선 강준현 후보 승리
이해찬 보좌관 출신 이강진 꺽고 본선행 티켓 획득
[세종인뉴스 편집국] 더불어민주당 세종시 을 선거구 경선 승리자가 확정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대 세종시 국회의원 을 선거구 후보공천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 경선투표(권리당원50%, 안심번호 시민참여50%)에서 강준현 예비후보가 이강진·이영선 예비후보를 꺽고 공천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세종시 갑·을 선거구에서 옛 연기군 출신으로 유일하게 경선을 통해 공천을 따낸 후보는 강준현(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예비후보 뿐이다.
강 예비후보의 이날 경선 승리는 민주당 을 선거구 후보 경선에 앞서 컷오프 된 이종승·배선호 예비후보의 지지선언과 도담동 시의원 보궐선거 후보 공천 과정에서 경선 없이 컷오프 된 후보군 등의 지지세가 결합 하면서 이해찬 의원의 비서관으로 세종시당 상임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천용기씨와 박영송 전 시의원 등 이강진 예비후보 계열의 이른바 당권파에 대항한 당원들의 결집과 세종시 출신 후보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염원 속에 이뤄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경선에 앞서 지역정가에서는 이해찬 의원의 보좌관 등으로 오랜 세월을 이해찬의 남자로 살아온 이강진 전 세종시당 상임부위원장이 공천을 받거나 혹은 경선을 통해서 이른바 당권파의 지지에 힘입어 본선 티켓을 손에 쥘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권리당원과 일반 세종시민의 선택은 당내 권력이 아닌 겸손하고 편을 가르지 않는 외유내강형의 강준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향후 민주당 세종시당의 변화를 예고하기도 했다.
오늘 경선에서 승리한 강준현 예비후보는 통합당의 거물정치인 김병준 예비후보와 일전을 치러야 한다. 최근 을 선거구 민심이 민주당에 마냥 호의적이지만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통합당과의 일전에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오후 경선결과를 발표하면서 경선 탈락자들의 경선결과에 대한 이의신청도 함께 받는다고 공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편집국 rokmc48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