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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병대 제35대 사령관 이승도 장군 임명

기사승인 2019.04.09  20: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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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해병대 창설 70주년, 신임 사령관 이승도 임명

진정한 4성 장군이 되기를 기대 한다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해병대사령부 제공)

[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지난 8일 문재인 정부는 차기 해병대 사령관으로 이승도 현 합동참모본부 전비태세검열단장(전, 해병대2사단장)을 내정했다.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 진해 덕산비행장에서 380명의 소수병력으로 창설했다.

해병대는 창설이후 6.25전쟁과 월남전 파병(청룡부대)에서 막강한 전투력을 보이면서 서방 언론들로부터 “귀신도 잡는 해병대”라는 애칭을 얻게 되었다.

6.25전쟁 당시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해병대" 휘호를 하사받은 도솔산 전투는 한국전쟁의 판도를 바꾸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혈투끝에 승리를 한 전투로 유명하다.

도솔산 전투는 한국 해병대의 승전(勝戰) 전투로서 한국전쟁 중 해병대 전통의 금자탑을 이루는 5대 작전 중의 한 전투로 불릴 정도로 해병대는 무적의 전투력을 보였다.

해병대는 6.25와 월남전을 거치면서 수많은 전투의 신화를 만들어 내며 대한민국 최강의 전투력을 과시했지만 오히려 해병대의 막강한 전투력을 두려워한 당시 박정희 정권은 월남전에서 철수하는 해병대를 해군해병으로 통합 시켜 전투력을 약화 시키는 결과를 초래 하면서, 9대 이병문 사령관(대장)을 마지막으로 해군에 편입되면서 최고 지휘관 계급이 중장으로 내려갔다.

이후  17대 사령관 시절인 1987년 전국의 예비역 해병대원들과 정치권의 도움으로 해병대사령부가 재창설 되었지만 사령관 계급은 대장이 아닌 중장으로 묶여 현재까지 이어져왔다.

12일 이임하는 현 전진구 해병대사령관(해사 39기)까지 34명의 사령관이 해병대를 이끌어왔지만 7대 강기천, 8대 정광호, 9대 이병문 사령관 단 3명만이 대장으로 전역할 정도로 박정희 군사정권과 육군 일색의 국방부는 해병대를 경계하면서 대장 계급을 부활시키지 않고 해군참모총장 휘하에 묶어두기에 급급했다.

1990년 해병대사령부는 합동참모본부 ‘군령’(軍令) 계선상의 작전사령부이면서도 해병대 운영에 관한 제반 사항을 관장하는 ‘군정’(軍政) 사령부임을 인정받았다. 이는 해병대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조치였다. 특히 해병대사령관의 작전을 지휘·통제하는 명령권한 뿐만 아니라 군대의 편성과 조직을 관장하는 행정 권한을 인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상당했다.

해병대는 부대 편제상 연합상륙·합동작전 분야에 상당한 전문성을 갖고 있음에도 군인사법상 2년 임기가 끝나면 당연 전역 하도록 하는 제한에 묶여 탁월한 군사적 식견과 지휘 능력이 있어도 대장으로 진급해 국방력을 강화시키는 역할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위원장이 대표 발의한 “해병대사령관이 임기를 마친 후 전직 및 진급 기회를 주는 내용을 담은 해병대사령관 4성 장군 허용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이번에 임명된 이승도 해병대사령관은 임기를 마친 뒤 대장 진급이 가능해 졌다.

군인사법이 개정된 직후 단행한 정부는 군수뇌부 인사에서 제35대 해병대 사령관으로 이승도 장군을 내정했다. 이승도 장군은 군사정책과 작전, 교육 분야에서 해병대 최고 전문가로 손꼽힌다.

이 내정자는 해병대사령부, 연합사령부 등 정책 부서와 해병대 연평부대장·교육훈련단장·2사단장 등 전·후방 지휘관과 참모직을 두루 역임한 군사전문가이다.

이 내정자는 특히  2010년 연평부대장 재직 당시, 적이 기습 도발한 "연평도 포격전"에서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응해 적의 추가 도발을 막고 격퇴한 바 있다. 이 공로로 국방부 장관 전투유공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해병대 2사단장 재임 기간에는 2회에 걸쳐 북한 귀순자 구출 작전을 완벽한 작전으로 이끌었고, 인간 존중을 강조한 부대 운용으로 인권이 보장된 병영문화 정착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해병대 내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해병대 4성 장군을 염원하는 예비역 해병대총연합회의 상징 로고(해병대총연합회 제공)

해병대 총연합회 예비역 김삼일(해병대 494기)씨 등은 “신임 해병대 사령관의 내정을 환영하며 탁월한 지휘력과 해병대의 전통을 잘 이어받아 2년 뒤 반드시 4성 장군(대장)으로 전군을 지휘하는 명장이 되길 기원한다면서 신임 사령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승도 신임 사령관은 가족으로 부인 김난희씨와 2녀가 있으며, ▲1964년 강원 홍천 ▲홍천고 ▲해사40기 ▲해병대 연평부대장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연합사 연습처장 ▲해병대사 참모장 ▲해병대 2사단장 ▲국방전비태세검열단장을 역임했다.

김부유 rokmc482@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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