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2사단장 출신 제34대 사령관 임명
▲ 지난달 31일 국방부 앞에서 해병대 팔각모 수호를 위해 집회를 한 예비역 해병대원들 |
[정부=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서동명 기자= 정부는 10일 현 해병대사령관인 이상훈 중장(해사 36기)의 후임으로 전진구 해병대 부사령관(해사 39기)을 내정 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1일 국무회의에서 전 소장의 중장 진급과 제34대 해병대사령관 임명 안건을 처리키로 했다.
▲ 전진구 사령관 내정자 |
전 소장은 해병대사령부 작전계획처장, 한미연합사 연습처장, 해군본부 해병보좌관, 해병대 2사단장 등 작전 분야 경험이 풍부한 연합·합동작전 전문가로, 해병대 2사단장 재임기간에는 휴전 이후 최초의 한강하구 민정경찰 운용을 통해 중국 조업선의 무단 진입을 차단하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특히 전 소장은 미 해병대 상륙전고등군사반 교육을 수료하고, 해군 UDT 교육 이수와 해병대 수색대대장 역임 등 특수작전 분야에도 전문지식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 13일 제33대 해병대사령관에 취임한 이상훈 사령관의 임기는 이번 달까지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해군사관학교 두개 기수 후배인 전 소장이 차기 해병대사령관에 임명됨에 따라 해사 37기는 군인사법에 따라 전역 할 예정이다. 현행 군인사법은 ‘해병대사령관은 재임 기간 동안 해병대에서 복무하는 현역장교 중 최고의 서열을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 해병대 특수수색대원들이 태국 해병대원들과 함께 합동 수색정찰을 하고 있다. |
한편 기수를 중요시 하는 해병대의 전통상 이번 정부 인사는 전 사령관 내정자의 선배기수(2개 기수)를 뛰어넘는 인사에 대해, 대한민국 해병대 부사관 총연합회 김연수 회장은 최근 국방부와 해군본부에서 입법예고를 철회한 ‘해병대 팔각모’ 사태에서 보듯이 해군과 해병대간의 끊임없는 불신과 예비역과 현역 해병대원의 염원인 해병대 독립 문제에 대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전국 100만 해병대 가족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동명 기자 hongmin1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