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다수 이해찬 이춘희 시장 측근들로 구성된 포럼
안희정 지지 세종포럼 그들만의 포럼인가
세종포럼 안희정 외연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나?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서동명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13일 “대연정만이 대개혁을 성공시킬 수 있는 해법이며 사분오열된 국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길”이라 말했다. 안 지사는 이날 민주당 경선후보 등록 절차를 마친 뒤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당은 수 십 년 동안 기울어진 운동장에 갇혀 고통 받았고, 지역과 이념 구도에 갇힌 채 공격을 받았다. 이 프레임에서 이제 벗어나야 한다”면서 대연정이 국민통합의 길임을 재천명 했다.
▲ 최근 대연정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주자 안희정 충남도지사(세종인뉴스 자료사진) |
안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먼저 품 넓은 진보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을 때”라며 “우리의 외연을 확장하자. 국민 여러분에게 능력과 포용력을 보여드리자”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경선과정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던 “대연정”에 대해서, “국민통합”을 강조하며 새로운 시대정신을 제시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안 지사의 이런 폭넓은 ‘국민통합 차원의 대연정’ 정신과 달리 세종시의 안 지사를 지지한다는 소위 “더좋은민주주의 세종포럼” 구성원의 정치적 행동들을 보면 이들 단체가 과연 안 지사의 지지율을 높일 수 있는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는 이들이 많다.
지난 1월 발족한 이들 단체의 구성원을 보면, 이해찬 의원의 보좌관인 더민주당 세종시당 이강진 상임부위원장, 더민주당 세종시회 박영송, 정준이, 윤형권, 이태환 의원, 세종시체육회 석원웅, 장애인체육회 이종승 사무처장과 전 충남교통연수원 임각철 원장과 그의 친형 임붕철씨를 비롯 세종사회복지관 장백기 관장과 박영송 의원의 부군인 천용기 세종시당 정책실장 등, 이춘희 세종시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들이 포럼의 중심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이하게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연동·연기면에서 더민주 공천으로 출마해 낙선한 김장식 전 시의원이 현직 시의원들 대신 상임대표를 맡았다. 사무처장에는 내년 지방선거에 신도시 시의원으로 출마예정이라는 상병헌씨가 사무처장을 맡았다.
문제는 국민경선과 관련해 다른 지역의 활발한 활동과 달리 이들 포럼 구성원들은 안 지사에 대한 일반 시민들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종포럼 자체가 더민주당 세종시당 유급 당직자(급여를 받는 직원)와 이해찬 의원·이춘희 시장의 측근들로 구성이 된 점이 일반 시민들의 참여를 주저케 하는 요인이라는 분석들이 많다.
안 지사가 ‘대연정’이라는 국민 화합책을 내놓고 있는 마당에 세종시 더민주 당직자들과 지지세력의 중심인물들은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자신들을 지지하지 않았던 일반 시민들과 단체임원들에 대해 ‘포용과 화합’ 보다는 ‘보복행정과 배척’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 국민화합과 통합의 큰 틀인 대연정을 제시한 안희정 지사의 세종지역 지지모임인 세종포럼이 세종시 아름동에 설치 운영 되고 있다.(세종인뉴스 자료사진) |
특히 지난 총선과정에서 더민주당의 ‘공천후보’를 돕고, 무소속 이해찬 의원을 지지하지 않았다며, 당에 대한 ‘원칙과 신뢰’를 지킨 것을 평가하지 않고, 선거과정에서 당 후보를 지지한 당원들을 폄하하고 홀대하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출마를 희망하는 당원들은 아예 공천마저 배제한다는 소문들이 시민들 사이에 파다하게 유포 되고 있어, 국민경선을 앞둔 안희정 충남지사의 본선행 득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연정은 고사하고 작은 세종시당 안에서마저 ‘화합과 포용보다’는, ‘외면하고 배척’하는 포럼 구성원들로 인해 ‘안희정’이라는 인지도에 이들 포럼 구성원들이 얼마나 기여할지 혹은 지지를 철회하게 할지 이후 더민주의 대선경선 과정에서 세종시민들의 선택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서동명 기자 hongmin1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