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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대통령 친필휘호 표지석을 끌어내려라

기사승인 2016.11.14  19: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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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난 민심(民心) 편승한 주장 對 당연한 주장

세종시청 대통령 친필휘호 표지석을 끌어내려라

성난 민심(民心) 편승한 주장 對 당연한 주장

   
▲ 지난 2015년 7월 16일 세종시청 이전 개청식에서 표지석 제막식을 하는 이춘희 시장과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참석 내빈들(세종인뉴스 자료사진)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정영성 기자= 최근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하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종시청 개청식에서 선보인 박근혜 대통령 휘호 표지석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상임대표 임효림(경원사 주지), 이하 ‘세종참여연대’)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휘호를 새긴 세종특별자치시청 표지석을 철거할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각 언론사에 보내왔다.

세종참여연대는 "우리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세종시청 표지석 휘호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써서 세종시청에 내려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이미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국정 농단과 국기 문란, 헌법 파괴의 몸통으로 민심의 탄핵을 받았으며, 대통령 하야가 아닌 어떤 수습책도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것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라고 주장해 왔다.

또한 "국민으로부터 탄핵받은 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법을 유린한 박근혜 대통령의 휘호가 세종시를 대표하는 표지석에 새겨져 있다는 것 자체가 세종시민의 수치이자 모욕"이라며 "독재와 권위주의 시대에나 있을 법한 대통령의 표지석 휘호는 애초부터 잘못된 발상이었고, 이미 민심의 바다를 떠난 대통령의 휘호를 단 하루라도 남겨두는 것은 역사적 오류이자 치욕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며 세종시청 앞의 표지석을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한 "세종시청 또한 민심의 심판을 받은 박근혜 대통령의 표지석이 세종시에 존속하는 것은 세종시의 명예와 권위를 실추시키는 것인 만큼 표지석 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만약 박근혜 대통령 표지석이 명분 없이 유지된다면 우리는 세종시민의 힘으로 역사적 치욕을 씻기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강력하게 경고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편으로, 과연 이들 단체가 주장하는 대통령 휘호 표지석을 강제로 철거하는 것이 맞는지에 대한 시민들의 또 다른 주장도 있다.

세종시 아름동에 사는 시민 H씨는 "이들의 주장이 일리는 있다"면서 "그렇다면 당시 세종시청 앞에 표지석 제막식을 하며 박수치던 이춘희 시장과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각 시·도지사들도 함께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세종시청 표지석 제막식을 할 당시에도 박 대통령의 국정농단은 계속되고 있었다는 연장선 상에서 최소한 이들 단체장도 시민 앞에서 사과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 12일 서울 광하문에 집결한 100만 국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치고 있다.(사진=세종인뉴스)

또 다른 시민 F씨는 "이들 단체는 지난 선거 때마다 야당 특정 국회의원, 시장, 교육감 선거운동을 노골적으로 해왔던 사람들이 주축 회원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시기에 굳이 전 국민의 지탄대상인 박근혜 대통령의 친필 휘호를 문제 삼고 나선 것도 우스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어차피 국민의 힘으로 쓰러질 상대인데 굳이 시민단체명을 표방하고 나선 점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가 주장하는 것에 대한 찬반 여부를 떠나, "표지석을 강제철거한다면 박근혜 대통령 명의로 받은 각종 훈·포장과 대통령 표창을 받은 분들, 임명장을 받은 분들도 다 반납하고 그 자리에서 물러나야 되는 게 도리 아닌가"하는 의견도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통 자문위원 임명장을 받은 분들이 시장과 정당 추천 몫으로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 단체 위원들부터 자리를 내놓고 그동안 받은 대통령 표창도 반납하라"고 말했다.

   
▲ 지난 12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대국민 집회에서 박근혜 하야를 외치는 시민들(사진=세종인뉴스)

일부 시민들은 "표지석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번 기회에 국정농단 사태를 야기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는 물론 지역에서 선출직 권력을 남용하는 각종 갑질 민원과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밥그릇을 만드는 일부 추악한 선출직 권력자와 그 추종자들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잘못을 잘못이라고 말할 수 있는 시민단체가 나타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뜻도 전했다.

정영성 기자 yeosujazz@naver.com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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