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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해찬 총리님, 왜 이러십니까? 너무합니다

기사승인 2016.08.30  1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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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도 해도 너무한 이해찬 전 총리의 갑질민원 제기

[단독]이해찬 의원 불호령에 행정부시장까지 현장 출동한 세종시

행정부시장까지 나선 “총리각하”의 민원 현장

백성이 개·돼지라는 교육부 공무원과 다른게 뭔가

   
▲ 7선 국회의원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세종시 전동면 미곡리 사저, 문이 굳게 닫혀있다.(사진=세종인뉴스)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국민의정부(김대중) 교육부장관 겸 부총리, 참여정부(노무현)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7선 이해찬 국회의원(무소속·세종시)은 농촌마을 자택 앞 퇴비냄새가 싫었다.

7선 국회의원님은 농작지에 뿌린 거름냄새에 세종시(시장 이춘희)에 민원을 제기했다.

30일 뉴스세종(이선형 국장) 보도에 따르면 이해찬 의원의 민원에 세종시청 공무원들이 여러 명 현장에 나갔으며, 이 과정에서 “의원님의 질책”에 몸 둘 바 몰라했다. 의원이 호통을 치는 바람에 환경정책과 간부 공무원과 면장 등은 혼쭐이 났다.

세종시 전동면 미곡리 이해찬 의원의 자택 앞 농경지에 아로니아를 심기 위해 약 300평 정도 밭에 발효 퇴비를 뿌린 농민은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농민은 밭에 퇴비를 뿌린 죄(?)로 세종시의 현장 조사를 나온 공무원들의 위세에 떨었고 결국 농민은 발효퇴비 15톤을 전량 수거해 밭을 원상 복구했다.

농민 A씨가 세종시 전동면 미곡리 이해찬 의원 자택 인근 밭에 발효 퇴비를 야적하고 뿌린 것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짧은 기간이었다.

지난해 까지는 이곳 밭에 다른 작물을 경작하다 산짐승 피해를 겪어 올해는 아로니아를 심을 계획이었다.

   
▲ 이해찬 의원 자택 앞의 밭(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농민 A씨는 발효 퇴비가 악취를 풍기는 것을 막기 위해 13일 땅을 갈아서 흙을 뒤집어 엎었다.

그 사이 이해찬 의원이 시 고위층을 통해 강력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 의원 보좌진도 동원돼 마을 축사 등에 들러 악취 오염원을 찾아 나섰다고 한다.

환경정책과 간부와 전동면장 등은 18일 저녁 현장에 도착해 결국 이해찬 의원의 호된 질책을 들어야 했다.

세종시 담당 공무원들은 현장에서 악취 정도를 측정했으나 기준치 이하였다고 한다. 그러자 시 공무원들은 지하수 오염 문제를 꺼내 들었다.

지하수 오염이 우려되니 퇴비를 수거할 것을 농민에게 요구했다. 세종시의 한 관계자는 "퇴비 수거는 이 의원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와 관련해 퇴비 샘플을 확보해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등 전문기관 2곳에 폐기물 검사를 의뢰하는 강경 대응을 했다.

결국 농민 A씨는 20일 장비를 동원해 흙과 섞여 있는 발효 퇴비 15톤 전량을 수거해 다른 곳 경작지에 뿌려야 했다.

이해찬 의원의 특별한 민원에 한경호 행정부시장도 퇴비 수거 당일 현장에 나가 실태를 점검했을 정도로 세종시는 이번 민원해결에 총력을 기울였다.

한 주민은 이번 문제와 관련해 "발효 퇴비 야적 당시 악취를 풍겼으나 보통 일주일 정도면 안정될 상황에서 이 의원이 농촌지역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행동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 세종시 운주산자락 아늑한곳에 터전을 잡은 이해찬 의원의 자택(상단 왼쪽)

전동면 한 이장은 "지난 총선에서 이해찬 의원은 자신이 사는 동네인 전동면에서 고작 466표를 얻어 그 분풀이를 힘없고 배경없는 농민들에게 하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 지난 총선에서 이해찬의원은 466표, 박종준 후보는 1.105표, 문흥수 후보는 129표를 득표한 바 있다.

전동면 또 다른 전 이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도농복합형 지역구를 둔 이해찬 의원의 이번 행태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 농업을 포기하지 않고 농사를 짓는 농민들의 가슴을 울리는 비상식적인 일로 이런 국회의원이 로컬푸드를 말 할 자격이 있냐"고 반문했다. 또한 "세종시 고운동 너머의 악취문제는 해결하지 못하고 자신의 집 앞 퇴비냄새에는 그렇게 민감해 평소 얼굴조차 보기 어려운 한경호 행정부시장까지 현장에 나와 민원을 해결하려 하는지 세간의 소문처럼 이해찬 의원은 '의원이 아닌' 총리님으로 세종시의 상왕(上王)인가"라며 반문했다.

   
▲ 세종시 농업정책의 첨병역할을 하는 세종시농업기술센터 청사 앞의 구호가 무색한 이해찬 의원 퇴비 사건은 많은 농민들에게 분노감을 안겨주었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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