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촌중 학부모회,학생회 "우리는 하나" 교육공동체 나눔활동
종촌중, 백혈병 학우 돕기 ‘사랑의 성금’ 전달
향기 가득한 희망 나눔의 릴레이 교육공동체로 이어져
▲ 종촌중학교 교직원들과 학부모회에서 마련한 성금을 최성식 교장에게 전달하는 학생회장과 학부모 대표 |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임우연 기자= 종촌중학교(교장 최성식, 이하 종촌중) 학생과 교직원이 백혈병 투병 학생인 김모양(1학년, 가명)을 돕기 위해 모금과 바자회로 모은 성금 730여 만원을 전달해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김 모양은 급성 골수모세포성 백혈병(초 3학년 발병)으로 오랜 기간 투병 중이나,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하고 잦은 병원 수술과 치료로 장기적인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런 안타까운 사정과 투병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회(회장 박수정)에서는 전교생에게 이를 알려, 지난 5월부터 성금 모금을 결의했다. 703명의 학우들과 성금을 모으고, 친구에게 응원하는 편지를 썼다. 교직원들도 학생들의 사랑을 담는 활동에 따뜻한 마음으로 함께 했다.
▲ 백혈병 학우돕기 바자회 |
종촌중 학부모회(회장 안정숙)의 동참도 이어졌다. 이들은 종촌종합복지센터와 함께 ‘백혈병 학생 치료비 모금을 위한 바자회’를 지난 17일 열어 그 수익금 전액을 치료비로 후원했다.
이날 최교진 교육감을 비롯한 많은 교육가족이 백혈병 친구를 돕기 위한 바자회에 참여해 현장은 ‘함께 나누고 살아가는 교육공동체를 배우는 살아있는 교실’이 됐다.
또한 세종시학교운영위원회 연합회(회장 김부유) 임원진들도 이날 행사에 참여해 바자회 물건을 적극 구입하며 사랑의 손길에 힘을 보탰으며, 한솔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이필임)와 각급 단체 등이 자녀들의 손을 잡고 바자회에 참석해 정성을 모아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 이날 바자회 행사에 함께 참여한 세종시 학교운영위원회 연합회 임원진과 최성식 교장 등 |
모금 활동을 펴온 종촌중 박수정 학생은 “우리들의 작은 마음이 힘이 되어 친구가 빨리 낮기를 간절히 바란다”면서 “학교에 와서 함께 공부하면 좋겠다는 소망으로 모금활동을 벌였다”고 말했다.
최성식 교장은 “사랑과 정성을 담아 실천하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이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이 기운을 받아 학생이 빠른 시간 안에 건강을 회복해 학교에 나오고 즐겁게 공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우연 기자 lms700325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