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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서금택 의원 임상전 의장 몰아내는데 앞장서

기사승인 2016.02.13  21: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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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찬 의원과 사전 조율 없었나 의구심 증폭

후반기 의장직 두고 더민주당 의원간 경쟁 심화

더민주당 의원  "갑질횡포" 임기 4개월 남은 의장자리 내려놔라

   
▲ 의장 불신임안을 대표 발의한 서금택 의원

[세종=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 [단독]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임상전 세종시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제출되었다.

지난 12일 오후 서금택 시의원을 불신임안 결의서 대표 발의자로 하는 더민주당 8명의 의원은 시의회 사무처에 결의안을 제출했다.

더민주 시의원은 윤형권,안찬형,박영송,서금택,정준이,이태환,김원식,고준일 의원 등 8명이다.

임상전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대표 발의한 서금택 의원(의회 운영위원장)은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불신임안에 대해 "탈당을 전제로 불신임안을 접수한 것이 아니다"라며 "평소 독단적인 임 의장의 언행과 그에 따른 파장으로 행정업무 마비가 생겨났고, 의회의 권위가 떨어졌다"고 불신임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서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4일 임 의장의 탈당에 관한 비난 기자회견에서 서금택 의원을 포함 더민주 소속 시의원들이 밝힌 내용과는 다른 발언이었다.

   
▲ 윤형권 의원(한솔동)

당시 기자회견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윤형권 부의장과 박영송 교육위원장이 중심이 되어 임 의장에 대한 맹비난을 했던 회견의 골자는,  “임 의장에게 원로로서 예우를 갖춰 의장이라는 막중한 권한을 위임했는데 상의 한 마디 없이 탈당하는 배신행위에 분노를 느낀다”며 따라서 “우리는 임 의장의 명분도 없는 배신 행위에 대해 책임을 지고, 의장직은 물론 의원직도 내놓으라”는 것이었다. 따라서 12일 임 의장에 대한 불신임 안은 '서금택 의원의 해명과는 달리' 탈당에 대한 분노감에서 불신임안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 박영송 의원(조치원읍 신흥.봉산리)

이 결의안은 오는 15일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시의회 회의규칙상 구성원 15명 의원 중 과반이 넘는 8명이 찬성하면 결의안은 가결된다.

그러나 더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의원숫자가 많다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임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시킨다고 해도 지방자치법 제55조(의장 불신임의 의결)에는 “지방의회 의장이나 부의장이 법령을 위반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아니하면 의회는 불신임을 의결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어 두 가지 요건에 해당하는 상당한 입증을 하지 못할 때는 법적으로 불신임안은 성립될 수 없기 때문에 임 의장의 대응방안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15일 열릴 시의회에서 만일 결의안이 상정된다면, 의장석에서 이와 관련한 의장직무 대리 역할에 대해 임상전 의장이나 불신임안을 공동발의한 윤형권 부의장 또한 제척(이해당사자) 대상이기 때문에 의장석에 앉아서 의사진행을 하는 것 역시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임상전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 제출 소식을 들은 일부 시민들은 조치원읍 선거구의 서금택 의원이 앞장선 것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의장의 임기(2016년 6월 30일까지)가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자신들이 선출한 의장을 '자신들의 당을 탈당했다'는 논리로 의장직에서 내려앉히려 하는 것은 "더민주당 의원 숫자가 많기 때문에 횡포를 부려 임 의장에 대한 망신을 주려는 의도가 더 강하다"는 것이 일부 시민들의 의견이었다.

당초 임 의장을 의장직에서 내려 앉히려고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윤형권, 박영송 의원이 대표발의 하지 않고 서금택 의원이 의회 전문위원실의 법적 검토도 받지 않은 채 발의한 것을 두고 의회의원 일각에서는 "차기(2016. 7.1~2018. 6월 30) 의장직을 위해 더민주당 소속의 이해찬 시당위원장과 이춘희 시장에게 충성심을 보여 의장직 선점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 후반기 의장직에 대해 서금택, 윤형권, 박영송, 의원등이 욕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20대 국회의원 총선이 불과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서 이들 시의원에 대한 공천권을 갖고 있는 이해찬 의원이 이번 임 의장 불신임 결의안 제출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지역 시민들과 정치인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한편 12일 임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한 더민주 소속의 일부 시의원들에 대해 세종시 시민단체를 이끌고 있는 J모 회장은 "이들 의원들에 대한 주민소환제 투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본지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밝혔다.

또한 세종시 의정동우회 전 의원들 일부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소속 정당을 탈당했다고 해서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한 후배의원들의 행태에 어이가 없다"면서 "국회 정의화 의장도 자신의 소속 정당 새누리당 몫으로 국회의장이 되었지만 자신의 소신에 반하는 법안에 대한 직권상정을 하지 않는다고 소속 정당이었던 새누리당의 의원들로 부터 규탄을 받기도 했지만 새누리당은 정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초선의원이 주류를 이루는 세종시의회 더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스스로 의회 권위를 무너뜨리는데 앞장서는 모습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의장 불신임안 제출에 따른 금남면 유권자와 조치원읍 등의 민심이반이 총선에 끼칠 역풍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더민주당 세종시당 전임 위원장인 이춘희 시장과 이해찬 현 시당위원장은 사전에 임상전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에 대해 소속 시의원들의 보고를 받고 조율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는 다수 시민들은 4.13일 실시되는 세종시 국회의원 선거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세종시의회 의원 주민소환 관계 공고
   
▲ 세종시의회의원 주민소환 투표인수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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