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세종특별자치시의회 임상전 의장 탈당 임박
더민주 광역의회 의장 첫 탈당
▲ 4일 오후 더민주당 탈당을 결심한 임상전 의장(사진=박승철기자) |
[세종=세종인뉴스/자체] 김부유·박승철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임상전 의장이 설 명절을 앞둔 4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다.
임상전 의장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같은 당 소속인 이춘희 시장과 잦은 마찰을 일으키며 지난 연말 탈당을 예고했지만 더민주 세종시당 관계자 등의 회유와 이춘희 시장 지지자들의 만류 등으로 탈당을 보류한 바 있다.
임 의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세종시당 금남면 후보 영입차원에서 입당, 출마해 당선됐다.
특히, 임상전 의장을 비롯해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시장과 의원 등이 대거 당선돼 원내 과반수(15석중 9석)를 훨씬 넘는 의석을 보유한 더민주당 측은 의장과 부의장 1명, 의회운영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교육위원장, 예결산위원장 등 의회 상임위원회 4개 중 3개(행정복지위원회, 새누리당)를, 각종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독식하고 세종시의 행정(시장)과 의회권력을 완전히 장악하는 구도를 형성했다.
이런 가운데 이춘희 세종시장은 의회를 경시하고 각종 공식행사에서 광역의회 의장인 임 의장에 대한 고의적인 홀대와 무시로 일관한다고 판단한 임 의장은 독립적 기관인 의회에 대한 세종시장의 계속된 월권행위 등에 대한 분노감을 공공연하게 표출해 탈당이 예고된 바 있다.
임상전 의장의 탈당은 총선을 코 앞에 둔 상태에서 더민주당 이해찬 의원의 당선 가도에 적신호가 들어오게 되었다.
세종시정가에 큰 회오리 바람을 일으킬 세종특별자치시 2대 임상전 의장의 탈당 예고는 새누리당과 더민주당, 국민의 당 출마 후보자들에게 상당한 영향력을 일으킬 전망이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