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의회 윤형권의원 페이스북 글 일파만파
세종시장배 전국생활무용경연대회 ‘의혹’
세종시의회 윤형권의원 페이스북 글 일파만파
▲ 세종시의회 윤형권 부의장(새정치민주연합, 한솔동) |
[세종=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 세종시의 후원으로 지난 7일 세종시 새만금개발청 2층 강당에서 개최된 ‘2015년 제1회 세종시장배 전국생활무용경연대회’에 대해 각종 문제점과 의혹들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세종시생활무용연합회(회장 인치석)의 인준 당시 기존에 세종시 생활체육회에 등록돼 있던 민속밸리댄스연합회(회장 장철웅)의 영역은 침범하지 않는 조건으로 생활무용연합회가 가입하게 된 것을 당시 이사회에 참여했던 타 종목 이사들이 취재중인 기자에게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세종시 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인치석 연합회장이 당시 이사회에서 구두상으로 민속밸리댄스 분야는 전여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다시 한번 확답을 했음을 밝혔다.
세종시 체육인들이 가장 의혹을 제기한 부분은 세종시 생활체육회 가맹단체로 가입한지 4개월 정도인 세종시생활무용연합회는 과거 연기군체육회부터 3년전 세종시체육회로 승격이 된 이후 단 한번도 1년 미만의 신생단체에 대해 시장기 대회를 사용토록 승인하거나 막대한 보조금을 교부해 준 전례가 없던 점에 비추어 유독 이 단체에 대해서만 특혜로 보이는 ‘2015 제1회 세종시장배 전국생활무용경연대회’를 세종시로부터 보조금 2000만원 약속과 함께 경연대회 승인을 받아 지난 10월 22일부터 11월 4일까지 대회참가 모집에 나섰다는 점이다.
모집부분은 한국생활무용(전통무, 궁중무, 창작무, 민속무, 기타), 세계생활무용(밸리, 훌라, 아르헨티나탱고, 기타), 창작생활무용(재즈, 힙합, 탭댄스, 비보이, 살사, 차밍, 방송, 팝핀, 라인, 나이트, 기타) 등 3개 종목이나 세분화된 부분을 보면 분명하게 밸리댄스 분야의 모집이 명시돼 있다.
이렇게 모집한 결과 밸리댄스 관련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하게 됨에 따라 생활무용 경연대회 이후인 일주일 후에 이미 경연대회가 예정돼 있던 세종시 민속밸리연합회장배 경연대회는 전문적인 밸리댄스 부분에 대해 경연대회를 펼치게 됨에 따라 많은 피해를 초래하게 됐음을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민속밸리댄스연합회에서는 이러한 운영을 승인해준 생활체육회에 대해 이사회 회의록을 요구하는 등 밸리댄스의 영역을 침범한 부분에 대해 정확한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혔다.
또한, 세종시생활무용연합회에서 개최했던 경연대회가 심사요강에 게재된 것과 다르게 평가됨에 따라 심사위원들의 불만을 비롯해 참가했던 선수들이 이번 대회와 관련해 비난의 글이 폭주하고 있어 세종시의 망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세종시생활체육회 대의원(각 가맹단체 회장)들은 세종시장배 경연연대회를 개최한 이래 시장상을 35개이나 주며 인기상까지 남발하여 “세종특별자치시장 상”이라는 권위를 떨어뜨리고 그야말로 시장상이 넘쳐나는 기형적인 대회가 되었다.
통상 시장기 대회는 그 대회의 대상(大賞)등 최고의 상으로 수여하는 것이 대회의 권위도 높이고 세종시라는 시의 품격을 높이는 것으로 여겨 그동안 많은 가맹단체등이 시장상을 남발하지 않았던 전례에 비춰 볼 때 이번 세종시장 명의 35개의 상을 시상함으로 그 상에 대한 품격이 땅에 떨어졌다고 세종시 생활체육 가맹경기단체의 k회장은 우려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세종특별자치시장 상이 무려 35개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시상을 할 시장은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아 이 행사에 대해 이 시장이 자세히 보고를 받고 상을 준 것인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 이 시장은 세종시장기 대회에 선별적으로 참석해 그 배경에도 말들이 많다. 체육관련 C모 회장은 이 시장은 자신에게 우호적인 단체등에서 주최하는 대회에는 작은 대회라도 직접 참석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되는 단체등에는 참석하지 않는다며, 시장의 포용력과 시민화합에 대한 의지가 없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제회 세종시생활무용경연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심경을 밝힌 글 |
한편 경연대회가 오전 9시부터 시작됐으나 준비가 미흡한 관계로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으며 대회가 시작도 되기전에 한 심사위원은 “이런 대회의 심사를 볼수 없다”며 강한 불평과 함께 퇴장하는 모습도 보였다.
또, 한 참가자는 블로그를 통해 “처음부터 요란하게 시작하더니 끝내는 이렇군요. 초·중·고등, 일반, 장년, 프로를 통틀어 함께 점수를 매기시고 정말 어이상실이네요. 부분별은 왜 써넣으셨는지 이해가 안가네요”라며 “새벽부터 출발해서 저녁 7시가 돼서야 자리를 떴는데 이게 뭐하는 행동들인지 시간이 아깝고 돈아깝고 며칠 블로그 난리나겠네요, 저희 아주 미친짓 하러갔네요”라고 맹비난의 글을 올렸다.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비난의 글이 폭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치석 생활무용연합회장은 “이번 경연대회는 많은 참가자가 참석했으며 특히, 프로선수들도 참여해 수준 높은 경연대회였다”고 자화자찬 하면서 “민속밸리댄스는 경연대회를 하면 더 많은 상을 남발하고 있는데 우리는 시상을 적게 한편이다, 주변의 연합회와 언론에서 조직적인 방해로 인해 대회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과 함께 의혹을 제기하는 주장을 했다.
인 연합회장은 세종지역 신문사 모 기자에게 전화 통화를 통해 “공정한 기사를 써주기 바란다”면서 “한 연합회에 대한 부정한 비리를 제보하겠으니 꼭 기사화 해 주길 바란다”고 제보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와 관련 생활체육회 한 연합회장은 “내가 직접 대의원총회에 참여해 생활무용연합회에 밸리댄스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확실하게 구분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생활무용연합회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는 말은 거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확실하게 말했다.
생활체육회 관계자는 “생활무용연합회 측에 분명히 밸리부분의 영역 침범은 하지 않는 것을 다짐을 받았다”면서 “생활체육회에서는 규정을 준수할 뿐이지 어떠한 변칙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 보도와 관련하여 인치석 회장은 모 신문사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제기하며 관련 기사등에 대하여 언론중재위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 회장과 친구 사이로 알려진 세종시의회 윤형권의원은 생활무용경연대회와 민속밸리 대회를 모두 참관하고 판단하여 누가 잘하고 못하는지를 판단하겠다고 밝혀 시의원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하고 있다며 많은 생활체육인들이 성토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세종시의회 초선 윤형권의원(새정치민주연합, 한솔동)은 페이스북에 시민들이 선출한 선출직의원으로 도를 넘어선 글을 올려 그 글을 올린 배경에 많은 의혹이 일고 있다.
▲ 세종시 초선 윤형권 부의장이 올린 페이스북 글(새정치민주연합, 한솔동) |
글의 내용은 “한줌도 안되는 구태, 기득권 패거리를...바로 잡으려니 비열하게 저항! 오늘 아침 무도(武道)의 금언이 떠오릅니다.
“상대가 내 살을 베면 나는 상대의 뼈를 자르고, 적이 내 뼈를 자르면,나는 상대의 숨통을 끊는다!!”
위민봉사자가 이러면 안되겠죠? 어쨌든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얼음장 보다 더 차디차게 바로 잡으려 합니다. 라는 글을 올렸다.
시의원이 되기전 윤 의원은 논산시에서 검도장을 운영한 경력이 있고 글의 내용이 상당히 심각하고 이 글에 대하여 같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의 이춘희 시장은 좋아요를 누르고 이종승 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댓글을 남겨 “아이 무서워라”고 표현 하기도 했다.
특히 이춘희 세종시장은 윤 의원의 페이스북의 글에 대하여 세종시정 전반을 이끌어 가는 시장으로서 윤 의원의 글에 대한 진위가 무엇인지 알고 “좋아요”를 누른 것인지 그 배경에 대한 말들이 무성하다.
윤 의원의 페이스북 내용 제보를 한 H모 생활체육회 가맹경기단체의 임원은 윤 의원이 밝힌 기득권 세력은 누구를 지칭 하는 것인지 자신들의 판단으로는 권력을 갖고 있는 현직 체육회 사무처장이나 시의원, 시장님이 기득권 세력이라고 보여진다면서도, 혹시 이번 생활무용경연대회에 세종시 보조금 2천만 원이 지급되지 못 한것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였던 단체나 42개 세종시 생활체육연합회장(당연직 대의원)단이 기득권이나 비열한 세력으로 몰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 시장상 남발로 공신력이 떨어진 세종시장 상 |
윤 형권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언급한 비열하게 저항하는 구태,기득권 패거리들이 자신들이 속한 세종시의 선출직 권력자들에 대한 표현인지 아니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등에 대한 반대 의견을 갖고 있는 42개 가맹경기단체인 생활체육연합회장단을 겨냥한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
선출직 공직자는 언행에 신중한 자세를 보여야 함에도 이번 윤 의원의 글 내용에 대한 진위여부를 떠나 글을 본 많은 체육인들은 글 내용이 너무 무섭고 왠지 협박성 글로 느껴진다면서, 이 글에 앞서 윤 의원은 친구인 세종생활무용연합회 인치석회장이 신청한 가맹경기단체 가입 인준이 6월 25일 생활체육회 이사회에서 부결되자 그 다음날인 26일 갑자기 생활체육협회에 가입인준을 부결시킨 주요 가맹경기단체인 에어로빅스 연합회(회장 권영례)에 대한 정관과 운영등에 관한 각종 자료를 요구하여 의혹을 사고 있다.
6월 당시 시의회는 행정복지위원회는(체육회 소관 상임위원회) 행정사무감사기간 중도 아니었는데도 생활무용연합회 가입 신청에 대하여 반대의견을 제시한 가맹단체에 대한 관련 서류를 집중 요구한 것에 대하여 윤 의원측은 다른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시의원으로서 당연한 업무였다고 주장하였지만 통상적으로 세종특별자치시 광역의원이 자신의 지역구(한솔동) 현안문제와 시정 전반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해야 되는 위치에서 생활체육회 소속의 일개 가맹경기단체등에 대한 자료 요청을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 시의원 K모 씨는 밝혔다.
또한 이 자료를 제출하게 된 가맹경기단체의 임원은 당시 서류제출 요구에 대해 상당한 압력으로 느껴졌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정당하게 운영했다면 압력을 느낄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하지만 시에서 주는 보조금을 받는 “을” 의 입장인 가맹경기단체나 돈을 집행하는 생활체육회 입장에서 시의원은 더욱이 윤 의원은 세종시의회 2인자인 여당 몫의 부의장직에 있는 인물이기에 상대방은 늘 “시의원은 갑”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라는 점에서 서류제출 요구등을 받은 단체의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감을 갖게 된 것이라고 관련 체육인은 당시의 심경을 말했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