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육공원 전환을 위한 주민 노력, 행정 미숙으로 발목 잡혀
[5분발언] 부족한 자료와 절차 미이행, 세종시 체육공원 추진에 제동
상 의원은, 집행부의 역량을 갖춘 정성스런 행정처리는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며, 여러분들의 노력을 시민들은 지켜보며 기억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
[세종인뉴스 차수현 기자] 세종시의 오가낭뜰 체육공원 추진이 미숙한 행정으로 인해 좌초 위기에 처했다.
세종시의회 상병헌 의원은 오가낭뜰 공원을 체육공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이 행정의 미숙함에 발목 잡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가낭뜰 체육관은 2019년 문체부 주관 생활체육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국비 10억을 포함해 약 35억 원을 투입한 시설로, 주민들과 함께 이뤄낸 성과다.
그러나 최근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에서 관련 절차 미이행과 객관적 수요 자료 부족 등의 이유로 반려 처분을 받았다.
이는 기초적인 자료조차 구비하지 못한 결과로, 국가정책과의 연계성 설명 부족, 부실한 자금 조달계획 등 미숙한 행정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특히 중기 지방재정계획 반영 여부가 미반영된 점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상병헌 의원은 세종시가 전국 특·광역시 대비 체육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오가낭뜰 공원이 최적의 장소임을 강조하며, 체육공원 전환과 체육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2027 하계세계대학 경기대회를 앞두고 체육시설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시는 더 이상 미숙한 행정으로 시민들의 기대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다음과 같은 제언을 했다.
▲첫째, 지방재정법 등 관계 법령을 꼼꼼히 분석하고 적정한 절차를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기재정계획의 의회보고는 반드시 지켜야 하는 강행규정이란 점을 인식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설득력 있는 논리개발에 집중해야 합니다. 1생은 물론이고 6생의 인구증가로 체육시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점, 국제규격에 맞는 시설이 현저히 부족한 점 그리고 증가한 집중호우로 수변시설의 효용도가 크게 떨어지는 점을 강조해야 하며, 세종충남대병원의 증설계획에 따른 체육시설의 이전재배치가 불가피한 점 등을 적극 반영해야 합니다. 또한 파크골프장 증설 등 변화하는 시민들의 요구사항도 적극 수용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지방재정법 등 관계 법령을 철저히 분석하고, 체육시설에 대한 수요 증가와 수변시설의 효용도 저하 등의 논리를 개발해 중앙투자심사에 재도전할 필요가 있다. 세종시는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행정적 노력을 통해 체육공원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할 것이다.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