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국, 시설관리사업소, 문화재단 및 공보관 대상 감사 이어가
[세종인뉴스 김근식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임채성, 이하 행복위)는 6월 7일, 4일차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행복위 소속 위원들은 이날 문화체육관광국, 시설관리사업소, 세종시문화재단, 공보관 소관 사무를 대상으로 감사를 이어갔다.
임채성 위원장은 “문화재단이 지난해 경영성과평가 C등급을 받았다. 직원들의 고생에도 불구하고 재단 평가결과 때문에 성과급이 깎이는 등 피해를 보았다”고 지적하며, “개인의 업무량이 특정부서에 몰리지 않게 인력이나 업무를 조정하고 직원들이 적합한 보상을 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더욱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인호 부위원장은 “지난해 ‘전의 조경수 묘목축제’ 보조금 관리가 부적정했다는 사유로 우리 시의 지방교부세가 감액됐다. 그런데 자체평가 없이 작년과 같은 금액으로 예산이 책정됐다”며, “관련 조례에 따라 평가체계를 구축해야 함에도 사후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향후 축제 추진에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재형 위원은 “우리 시의 관광홍보상품이 대부분 연말에 제작되고 관광홍보보다는 답례품의 성격”이라며 “관광홍보상품 공모전 활성화를 통해 관광홍보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정한 상품을 발굴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저가에서 고가에 이르는 다양한 상품들을 제작하고 관광명소 등과 연계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충식 위원은 용암 강다리기 보존회 지원에 관한 질의와 더불어 “우리 시의 고유한 무형문화재를 발굴하고 등록하는 데 있어 노력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라며 지적했다. 아울러 “지게 제작의 달인, 체 제작의 달인 등 곳곳에 대상이 될 만한 분들이 있다. 문화재 등록이 어렵다면 다른 지원 방안이라도 마련하여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현미 위원은 “체육회 인력이 대전 등과 비교해 결코 작은 조직이 아니다. 지난 제79회 정례회 이후 체육회의 마름모꼴 조직을 개선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가던 중 올해 1월 1일 자로 직원이 다 바뀌었다”며 “의회의 의견은 무시하고 체육회에서 독단적으로 조직을 변경했다. 문화체육관광국은 관리 감독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여미전 위원은 “우리시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만든 노래들이 있다. ‘꿈의 도시 세종’, ‘조치원엘레지’, ‘푸른세종’, ‘이응다리’ 등 소중한 노래들이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며 “공보관에서 적극 사용하고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이 시민과 함께 즐기고자 만든 이 노래들이 널리 알려지고 울려퍼지도록 공유할 기회를 많이 주셨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최원석 위원은 “체육회의 종목단체에 대한 지도 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리고 태권도협회 민원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대법원판결에 따르지 않고 있다”며, “세종시 체육회는 무소불위의 단체인가, 대법원을 비롯한 의회나 시 등 외부의 지적을 전혀 따르지 않겠다면 지금 하는 행정사무감사도 아무런 의미가 없지 않나. 또한 체육회 정관에 따라 감사 기능을 수행하도록 조직을 개편해야 할 것”이라며 질타했다.
행복위는 9일 보건복지국과 세종시사회서비스원 소관 사무를, 12일에는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 및 운영지원과 소관 사무에 대해 행정사무감사를 이어간다.
김근식 기자 luckyman2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