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의 상상을 현실이 되게 하는 세종시 만들자

세종시,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아동의 상상을 현실이 되는 세종시’

▲ 세종시 청소년 연합 워크샵에 참여한 청소년과 지도자들(세종인뉴스 자료사진)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이도현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지난 21일 세종시청에서 아동·청소년 참여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세종시 초·중·고교에서 위촉된 76명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그동안 위원회에서 토론된 내용을 정리한 최종 정책제안서 ‘아동의 상상이 현실이 되는 세종특별자치시’를 이춘희 시장에게 전달했다.

이날 회의는 8개 모둠별로 아동의 시각에서 다양하고 참신한 정책들이 제안됐다.

놀이와 여가 모둠은 자연 환경 그대로를 놀이 공간으로 활용하는 놀이터, 특정한 용도가 정해져 있지 않아 아이 스스로 놀이행위를 고민할 수 있는 ‘개성 있는 놀이터’ 등을 제안했다.

참여 모둠은 ‘어린이·청소년 의회’를 제안, 직접 투표와 의회 구성 등을 통해 민주시민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는 정책으로 평가된다.

▲ 아동친화도시 : 유엔아동권리협약의 정신에 따라 아동의 권리가 실현되는 지역사회를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제도(사진은 세종시 청소년들의 참여활동 모습=세종인뉴스)

건강 모둠은 ‘학생이 참여하는 급식 시스템’, 교육 모둠은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수립’, 교통 모둠은 ‘편리하고 안전한 자전거 이용환경 조성’, 안전 모둠은 ‘보행자 중심의 등하교길 조성’, 환경 모둠은 ‘쓰레기 절감을 위한 쓰레기 통 설치 및 홍보’, 홍보 모둠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이용하는 시설 및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통합 책자 및 APP 개발’을 제안했다.

이춘희 시장은 “아동·청소년이 스스로 원하는 바를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동친화도시의 핵심이다.”며 “아동이 묻고 어른이 답하는 방식으로 오늘 제안들을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아동·청소년참여위원회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y) 조성의 일환으로 지난해 구성됐으며,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1년 여 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 세종시 청소년들이 어울림 시간을 통해 각자의 의견들을 발표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세종인뉴스)

아동·청소년 참여위원회는 올해 2월 새롭게 구성될 예정이며,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참여 확대, 정책 모니터링 기능 강화 등을 통해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금봉 아동·청소년 참여위원회 지도자는, ‘서울시 금천구의회에 청소년의회와 광주광역시의회의 경우 청소년의회 제도’가 있다면 세종시 아동·청소년 참여위원회에는 모두 8개의 모둠이 있고, 그중  ‘참여와 권리 모둠’의 청소년들은 세종시청소년들의 대표성을 갖고 정책적 제도 제안 등을 위해서 ‘세종시에도 청소년의회 제도’가 도입되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2017년도에는 보다 많은 청소년들의 참여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시청측에 제안하고 함께 일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