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년 전통의 용암 강다리기 전통가치 인정
‘용암 강다리기’ 세종시 무형문화재 지정
지역 전통문화 보전․전승 가치 인정
▲ 세종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된 용암강다리 시연행사(사진=세종시청) |
[세종=한국인터넷기자클럽] 세종인뉴스 이용민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용암 강다리기’를 시 무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친 공개 시연을 통해 ‘용암 강다리기’의 전통성과 가치성을 심사했다.
세종시 문화재위원회 석대권 위원은 “독특한 명칭과 강줄의 형태, 그리고 약 400년 전부터 용암리라는 한 마을에서 전승되어 온 점을 검토한 결과 시를 대표할 만한 문화자산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용암 강다리기’는 세종시 연서면 용암리에서 풍년을 기원하고 액을 막기 위해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 무렵 행해지던 일종의 줄다리기로 ‘용목’이라고 불리는 5m 가량의 통나무에 ‘강(줄)’ 수십 가닥을 매달고 남녀로 편을 나눠 승부를 겨루는 민속놀이*이다.
* 여자편이 이기면 풍년이 든다는 속신이 있으며 해학적 놀이의 연장선상으로 마을주민들을 단합시키는 역할도 한다.
세종시는 용암 강다리기가 지역의 세시풍속을 보여주는 민속 문화유산인 만큼 체계적으로 보존・전승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용암리 앞을 흐르던 냇물이 큰 저수지로 변한 고복저수지(사진=세종인뉴스) |
이용민 기자 yongplann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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