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기록문화관 다담에서 세종(연기군)의 격전지 확인
'마을기록문화관 다담' 6월 기록 한국전쟁의 순간
'세종의 격전지' 소개…개미고개 전투·조치원호 등 수록
마을기록문화관 다담 (dadamarchive.kr) 홈페이지 |
[세종인뉴스 김부유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을 맞아 마을기록문화관 누리집 ‘다담(多談)’에 이달의 기록으로 세종의 격전지를 수록했다.
6월의 기록에는 지역별 한국전쟁 현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시 한국전쟁의 격전지는 전동면에서 벌어졌던 개미고개 전투다.
개미고개는 당시 북한군이 파죽지세로 밀고 내려오는 와중 대전을 함락시키기 위한 미군의 마지노선이라고 할 정도로 큰 요충지였다.
1950년 한국전쟁 당시 7월9일부터 7월11일까지 개미고개(전의~조치원) 전투에서 특히 11일 막강한 화력을 앞세우고 공격한 북한군과의 전면전에서 사망한 美24사단 용사 428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이곳에 위령비를 세우고 매년 추모제를 하고 있다.
개미고개 전투에서 미 제21연대는 북한군의 공격으로 12시간에 걸친 전투 끝에 연대병력 667명 중 517명이 전사를 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고 후퇴를 하게되었다.
또 북한군의 금강 도하를 지연시키기 위해 공주, 대평리, 신탄진 등 금강에 걸쳐있는 4개의 교량을 폭파했는데, 이 중 금남교(당시 명칭 금성교) 폭파 모습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폭파된 금남교 사진은 1950년 7월 13일 촬영된 사진으로 북한군의 금강 도하를 지연시키기 위해 미군은 금남교(당시 명칭 금성교)F,F 폭파했다. 하지만, 북한군은 3일 뒤인 7월 16일 도하하였고, 이 다리는 이후 가교로 운영되다가 1958년 폭 7.7m로 복구하였다.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은 ‘조치원호(LST-665)’의 이야기도 담았다.
조치원호(LST-665)는 미국이 건조, 1950년 7월1일 당시 교통부 해운공사로부터 해군이 인수하였고, 1952년 9월3일 LST-805함(천보)으로 명명된 후 1957년 12월 31일에 퇴역하게 되었다.
조치원호는 장사동 상륙 작전(경북 영덕군 장사리에서 벌어진 상륙작전,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한 교란작전)에서 아군을 수송하고 이후에도 한국전쟁이 끝날 때까지 물자 수송을 위한 공을 세우며 퇴역했다.
김종락 자치행정과장은 “다담(多談) 6월의 기록을 보면서 우리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모든 분에게 감사했다”며 “우리 마을의 소중한 역사 이야기들을 다담을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마을기록문화관 다담(多談)’은 온라인 검색을 통해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으며 기타 사항은 자치행정과 기록공개팀(☎044-300-315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부유 기자 rokmc48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