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넷 집하장 “실효성 있는 운영 방안 마련” 시급
지하관로 노후화에 따른 크린넷시설 운영 문제 해결 앞장
[세종인뉴스 김근식 기자] 11일(월) 오전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김현옥 위원장은 지난 7월 24일 집진실 화재로 한 달여 동안 가동이 중단되었던 크린넷 제5집하장을 찾아서 정상 가동 여부와 악취 원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제5집하장 크린넷의 영향으로 한솔동, 새롬동, 나성동의 일부 공동주택 크린넷 시설 사용 또한 중단되어 문전수거 방식으로 전환됐다. 이에 각 아파트에서 별도 지정된 장소에 쓰레기가 쌓이고 폭염에 노출된 쓰레기가 장시간 방치되어 악취가 발생하는 등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 입주민들은 미관상 이유는 물론 비위생적으로 쌓인 쓰레기에서 참을 수 없는 악취가 심해지고 있다며 지속하여 민원을 넣었다. 관리사무소 등은 담당 부서인 시청 자원순환과에 민원 내용을 전하며 빠른 처리를 요청하였지만, 신속하게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수거 장비와 인력 등 대응능력의 한계점이 드러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생활권별로 위탁 운영 중인 크린넷시설 중 5집하장의 경우 1일 2회 배출되는 일반 쓰레기의 양은 16톤 정도다. 또한 음식쓰레기의 경우 2~3일에 1회씩 20km의 지하관로를 통해 진공청소기 원리로 투입 및 배출되어 집하장까지 도달하는 시스템으로, 2012년부터 엔벡에서 위탁 가동 중이다. 1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현재, 관로의 노후화는 물론 크린넷 시설의 투입구 및 지하관로의 고장 빈도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쓰레기 투입구 압축 패킹 교체의 경우 위탁 업체별 부품 호환이 어렵고, 출장 인건비 또한 적용 시간에 따라 제각각 달라 입주민의 수선 유지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김현옥 위원장은 ‘깨끗한 도시 세종에 맞는 크린넷 운영의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며 크린넷 시설 운영에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문제점의 방안을 강구해 품격 있는 도시에 맞도록 개선을 통한 시민 편익 증진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원순환과는 악취 저감 시설인 활성탄 교체 및 필터로 악취 공기가 유입되지 않도록 가림막 설치 등을 고민하고 있으며, 먼저 제2집하장에 플라스마 오존 악취제거기를 설치하고 이후 집하장의 전반적인 악취제거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옥 의원은 세종시 아파트입주자대표 연합회와 공동주택관리 실무 연구회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크린넷 시설 운영의 문제점을 짚어 보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토론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근식 기자 luckyman200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