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문화수도 세종, 국어 진흥 성과‘우수’
문체부 평가 2022년도 국어책임관 업무실적 우수사례 선정
[세종인뉴스 차수현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2022년도 국어책임관 업무 실적 우수 기관’에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국어책임관 제도는 ‘국어기본법’에 근거해 운영되며, 지방자치단체장은 동법 제10조 등에 따라 국어 발전·보전 업무를 총괄하는 소속 공무원을 국어책임관으로 지정해야 한다.
이번 우수사례 선정은 공공기관의 올바른 한글·국어 사용을 장려하고 국민들이 한글 진흥 정책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직접 평가에 참여했다.
시는 지난 해 신설한 미래전략본부 내 전략기획과장을 국어책임관으로 지정하고,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문화수도담당팀을 신설해 한글문화수도 조성 등 한글·국어 진흥을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한글·국어 관련 전문가·일반시민 등으로 구성된 한글사랑위원회를 통해 행정용어 56건을 발굴하고 순화어 사용을 전국 시·군·구에 권고했다.
또한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를 운영해 소속 공무원을 교육하고 시민이 알기 쉬운 용어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하는 데 힘썼다.
공모를 통해 한글특화거리 조성 대상지로 선정한 한글사랑거리 내 간판 20개를 아름다운 한글로 개선하고, 한글날을 기념해서는 ‘한글누리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한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환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묘호를 따 명명된 도시로서 다양한 한글 특화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앞으로 도시 이름에 걸맞게 명실상부한 한글문화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수현 기자 chaphu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