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칼럼] 시민을 어렵게 아는 국회의원을 시민의 힘으로 뽑자

기사승인 2020.03.21  12:22:37

공유
default_news_ad2

- 군주민수(君舟民水)라는 옛 성현의 가르침을 아는 선출직 권력자를 뽑아야

[세종총선 칼럼] 후보자가 누군지도 모르는 세종시 총선 현장

주인없는 무주공산 세종시 총선 후보 정보 부재

[세종인뉴스 칼럼]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좌지우지 할 대의민주주라는 옷을 입고 대통령 다음으로 최고의 권력을 행사하는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 선거일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에 잠식당한 대한민국은 소중한 주권을 행사할 후보자에 대한 선거 정보를 제대로 제공받고 있지 못한 현실에서 누군지도 잘 모르는 국회의원을 뽑아야 하는 후진적 정치가 되풀이 되고 있다.

세종시 총선 현장은 지난 19일 강준현 민주당 을 선거구 후보자가 당 내 경선에서 승리하며 2명의 국회의원 후보를 선출하는 대진표가 완성됐다.

먼저 인구수가 가자 많은 갑 선거구에는 민주당 홍성국 전략공천 후보가 공천이 확정돼 미래통합당의 김중로 의원과 정의당 이혁재 시 당위원장과 무소속의 박상래 후보 간 자웅을 겨루게 되었다.

을 선거구 역시 민주당 강준현 후보와 미래통합당 김병준, 민생당 정원희 후보 간 본선경쟁이 시작됐다.

문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정치에 관심있는 일부 시민들과 지방권력에 줄을 대며 연명하는 일부 업자들을 제외하면 자신의 선거구에 출마한 후보자 면면을 자세히 아는 유권자들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이는 수성을 해야 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반길 일이지만, 새로운 권력지도를 그려야 하는 야당 후보자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알릴 홍보 수단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어 선거운동이 어렵다는 점이다.

결국 시민들 입장에서는 정책과 공약은 실종되고 오직 당 지지율과 언론사들이 제각각 생산하는 인터넷 보도에 의존하며 후보자를 선택하는 이른바 묻지 마 투표가 또 다시 재현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의민주주의 제도를 무색케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제21대 총선의 결과는 다음 2년 뒤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과 교육감, 세종시의원을 선출하는 교두보 역할은 물론 차기 대통령 선거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국회의원 자리이기 때문에 타 지역보다 신생도시로 성장하는 세종시민의 현재와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선거이다.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국가와 국민이 아닌 당선된 선출직 개인의 권력과 그 권력자를 추종하는 일부 특정 세력들의 먹고 살길을 마련해 주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국가 예산 통제권과 결정 권력을 남용해 자신들에 유리한 기업인들과 지역 신흥 토착 세력 및 특정 언론사에 사업비와 홍보비를 주면서 자신들만을 위한 성(城)을 쌓고 다음 선거를 위한 선심행정이 주류를 이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달도차면 기울고,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이라는 말처럼 ‘세종시의 권력을 시민의 힘으로 유권자의 힘으로’ 소속 정당을 위해 충성하는 국회의원이 아닌 ‘오직 국가와 세종시와 세종시민만을 위해 일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을 선출할 수 있는 깨어있는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될 중요한 시점이다.

옛 성현 공자는 군주민수(君舟民水)라는 말을 남겼다. 공자는 중국 노(魯)나라 애공(哀公)과 참된 군주의 자세를 논하면서 "군주는 배요, 백성은 물이니,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또한 배를 뒤집기도 한다. 군주께서 이것을 위태롭다 여기신다면 위태로움을 알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백성이 군주를 보호할 수 있지만 반대로 정권을 전복할 수도 있다는 것을 늘 명심하라는 경계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도자의 올바른 마음가짐을 강조할 때 자주 인용된다.

세종시 출범 8년이 다가온다. 행정수도 세종시만 구호로 외치지 말고 세종시민 누구에게나 과정이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일을 하는 국회의원이 선출되길 희망하는 시민들의 염원에 부합되는 후보자가 선출되길 기대해 본다.

당이 아닌 사람이 먼저인 국회의원, 같은 편 다른 편으로 나누고, 시민 편 가르기를 하며 공당(公堂)을 사당(私黨)화 시키며 개인권력을 남용하는 세종시의 여·야 정당 사무실 역시 이번 선거를 통해 일신해야 된다.

고여서 썩은 물을 걷어내고 세종시다운 새로운 정치문화를 이뤄나갈 국회의원 후보에 대한 선택을 당만 보지 말고 언론만 보지 말고 유권자인 시민 스스의 힘으로 이번 선거에서 만들어 보길 희망한다.

세종총선 칼럼 rokmc482@hanmail.net

<저작권자 © 세종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많이 본 뉴스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