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녹이는 두루초등학교 학생들의 "행복나눔 기부"

세종시 두루초등학교 4학년들의 "행복나눔 기부"

2일(월) 세종시 두루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마련한 사랑나눔 기부금 전달식에 학생들과 함께한 김부유 회장(사진=세종인뉴스)

[세종인뉴스 차수현 기자] 영하의 날씨로 기온이 떨어진 12월 업무시작의 첫날인 2일(월) 뜻 깊은 기부행사가 있었다.

세종시 고운동 소재 두루초등학교(교장 김남주) 4학년 학생들이 지난 11월 교내 동아리 봉사활동으로 마련한 성금을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부유)에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두루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마련한 성금은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와 상호업무협약을 맺은 세종경찰서(서장 송재준)의 추천으로 학교 수업료를 내지 못하고 있는 2곳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 김부유 회장은 나날이 각박해지는 세태속에 두루초등학교 학생들의 고사리손으로 마련한 기부금은 액수를 떠나 어려운 가정 환경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웃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될 것이라며 기부식에 참여한 4학년 학생들에게 고마운 뜻을 밝혔다.

함께 동행한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 어려운이웃 담당 이정은 사회복지사는 학생들의 궁금증에 대한 현장 질의 답변을 통해 사회복지 체계와 후원금의 사용방법 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줘 학생들의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두루초등학교 4학년 정숙영 부장 선생님은 이번 기부금 전달식에 대해, 학생들에게 특히 초등학교 시절에 기부문화 체험 행사 등을 통해 나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눔기부봉사 활동은 큰 기억으로 자리 잡아 사회공헌에 대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별히 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금을 전달하고 또 기부금이 어떻게 쓰여지는지에 대한 설명을 아이들에게 직접 전달해 주고 싶었다며 이날 기부금 전달에 대한 의미를 말했다.

한편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는 정부지정 사회복지법인으로 사회공헌센터 및 세종사랑나눔푸드마켓과 뱅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광역기부식품 등 지원센터와 사회복지자원봉사관리센터로 지정되어 운영하고 있다. 또한 기부물품(식품) 등은 전액 손비처리를 해주고 있으며 후원 기부금품 역시 관련 소득세법 등에 따라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주고 있다.

두루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에게 기부금의 사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세종시사회복지협의회 김부유 회장